인재개발원 채용 공고, 내년 3월 21일 필기 시험
자격증만 있으면 되는 경력경쟁방식 채택
올해 첫 기계시설 117명, 전기시설 63명 선발
시설관리는 사업소, 시설직은 자치구 근무 차이

서울시청사 앞에 나부끼는 태극기와 서울시기. 공생공사닷컴 자료사진
서울시청사 앞에 나부끼는 태극기와 서울시기. 공생공사닷컴 자료사진

뜨거운 관심을 모았던 서울시 시설관리직 9급 채용공고가 나왔다. 당초 알려진 것처럼 선발인원이나 자격요건 등은 거의 그대로이고, 구체적인 시험 일정이 확정됐다는 게 새로운 점이다.

13일 서울시가 공고한 2020년 제1회 경력경쟁 임용시험 계획에 따르면 시설관리직군 경력경쟁 채용 인원은 모두 180명으로 이 가운데 기계시설 직류가 117명(장애인 6명 포함), 전기시설 직류가 53명(장애인 4명)이다.
 
거주지 제한없이 만 18세 넘어야 응시 가능
 
응시자격은 거주지에 제한 없어 지방에서도 지원할 수 있다. 다만, 나이는 만 18세(2002년 12월 31일 이전 출생자)를 넘어야 하고, 지방공무원법상 정년인 60세를 넘으면 안 된다.

나머지는 지방공무원법 제31조 결격사유에 해당하지 않아야 하고, 이전에 공무원 임용시험에서 부정행위를 저지른 경우는 처분을 받은 이후 5년 동안 시험에 응시할 수 없다는 점도 알아둬야 한다. 상세한 내용은 채용공고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자격증만 있으면 되는 경력경쟁 방식
 
일반적인 기준 외에 시설관리 경력경쟁채용에서 유일한 기준은 자격증의 유무다. 기술사나 기능장, 기사, 산업기사, 기능사 자격증이 있으면 된다는 것이다.(표 참조)

자료:서울시
자료:서울시

여기서 역시 주목할 것은 현재 시점에서 자격증이 없더라도 시험에 응시할 수 있다는 것이다. 서울시는 채용공고에서 ‘원서접수 시에는 자격·면허를 취득하지 못하였거나 경력기간을 충족하지 못하였어도 당해 시험의 면접시험 최종일(2020년 5월 12일)까지 자격·면허의 취득, 경력기간의 충족이 확실시되는 경우 응시 가능’하다고 규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시험과목 가운데 한국사는 공통
 
기계시설이나 전기시설 모두 필수과목이 2과목이다. 이 가운데 한국사는 공통이고, 기계는 기계일반, 전기는 전기이론을 치러야 한다. 시험은 100점 만점에 4지택1형 20문항이다. 필기시험 합격자에 한해 면접을 실시한다.

원서접수는 2020년 1월 13일부터 17일까지이며, 시험은 3월 21일 치른다. 4월 14일 합격자 발표가 나면 인성검사를 거쳐서 5월7일~12일 사이에 면접을 치르고, 최종합격자 발표는 그달 28일에 한다.
 
시설직은 공개경쟁으로 뽑고, 근무처도 달라
 
유의할 점은 이번 공고에서 같이 뽑기로 한 시설직이다. 이 시설직은 모두 132명으로 일반토목이 112명, 일반토목 장애인 7명, 일반토목 저소득층 13명 등이다.

시설관리와 다른 점은 공개경쟁 채용을 방식으로 자격증이 없어도 응시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 하나 가장 중요한 것은 근무처가 다르다는 점이다.

시설관리 직렬은 이번에 처음으로 생긴 시험이다. 근무처가 상수도사업본부 정수센터나 수도사업소, 난지물재생센터, 하수도 처리, 도로사업소 등 사업소에서 근무하도록 돼 있고, 행정직 전환이 안 된다. 공무원으로 신분은 안정돼 있지만, 근무는 쉽지 않다. 교대업무 등에 투입되는 게 일반적이다.

반면 공개경쟁으로 뽑는 시설직은 일부는 서울시 본청에서 근무할 수도 있지만, 대부분 자치구에서 일하는 시설직으로, 상대적으로 안정된 일반직 공무원이라고 보면 된다. 물론 경쟁도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시험장소 공고 등 시험 일정과 합격자 명단 등은 서울특별시 홈페이지(http://www.seoul.go.kr) 및 서울특별시인재개발원 홈페이지(http://hrd.seoul.go.kr), 서울시인터넷원서접수센터(http://gosi.seoul.go.kr)에 공고한다.

김성곤 선임기자 gsgs@public25.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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