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나는 뺍니까” 반발에 서울시 시설관리 9급 응시자격 완화 검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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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나는 뺍니까” 반발에 서울시 시설관리 9급 응시자격 완화 검토(종합)
  • 김성곤 선임기자
  • 승인 2019.12.03 10:27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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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격증 확대’ ‘자격증 가점제’ 중 택일할 듯
시험방식 정해지면 이달 중 재공고하기로
선발인원·응시일정 등은 기존 채용공고대로
서울시가 시설관리직 9급 시험방식의 변경을 추진 중이다. 사진은 서울도서관 앞에서 휘날리는 서울시기. 공생공사닷컴
서울시가 시설관리직 9급 시험방식의 변경을 추진 중이다. 사진은 서울도서관 앞에서 휘날리는 서울시기. 공생공사닷컴

내년 3월 21일 필기시험을 치르는 서울시 시설관리직 9급 시험 응시자격이 지금보다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응시자격이 주어지는 대상 자격증을 확대하거나 아니면 자격증을 확대하되 자격증을 취득을 필수요건으로 하지 않고, 자격증 소지자에게 가점을 주는 방식 가운데 하나를 놓고 저울질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일 서울시에 따르면 내년 180명을 뽑는 서울시 시설관리직 9급 시험 공고가 나간 뒤 “일부 자격증이 시험 대상에서 빠졌다. 이들 자격증 소지자에게도 응시 자격을 부여해야 한다”는 민원이 서울시인재개발원에 빗발쳤다.

이를테면 기계직 시험을 볼 수 있는 자격증에 컴퓨터 응용선반이나 연삭 등의 자격증 소지자가 제외됐다는 것이다.

이들 자격증 소지자는 “기계가공조립 자격증은 응시자격을 주면서 컴퓨터응용선반 등의 자격증 소지자에게는 시험기회를 안 준다는 게 말이 되느냐”고 항변한다.

컴퓨터 응용선반작업 등 추가 전망
 
서울시도 이들의 주장에 타당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컴퓨터를 응용한 선반작업이나 연삭 등도 모두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자격증이기 때문이다.

자료:서울시. 11월 14일자 서울시 시설관리 임용공고 내용으로 재공고시 자격증 등이 달라질 수 있음.
자료:서울시. 11월 14일자 서울시 시설관리 임용공고 내용으로 재공고시 자격증 등이 달라질 수 있음.

이에 따라 검토 중인 것 가운데 하나가 응시대상 자격증을 확대하는 것이다. 기존 시험 공고에 나온 68개 자격증 외에 연관성이 있는 자격증을 모두 추가하는 것이다. 가장 손쉬운 방식이다.

다른 하나는 아예 자격증 소지자에 한정하지 않고, 누구에게나 시험을 치를 수 있도록 하되 자격증 소지자에게 가점을 주는 방식이다.

이 방식은 기존 시설직렬(시설관리직렬과는 별개임) 토목직 9급 공무원 시험과 유사하다.

일반토목직 시험에서는 공개경쟁 방식으로 시험을 치르되 39개 기술사·기사·산업기사 자격증에는 5%, 6개 기능사 자격증에는 3%의 가산점을 주고 있다.

이렇게 되면 시설관리직렬 임용시험은 ‘경력경쟁 채용’ 방식이 아니라 공개경쟁 방식으로 전환되는 셈이다.

공개경쟁의 경우 시험과목에 국어 과목이 추가된다는 점이 수험생에게는 부담이다. 공개경쟁은 일반적이고, 합리적인 방식이긴 하다.

공개경쟁 방식으로 바뀌면 국어시험 과목 추가돼
 
하지만, 임용공고를 낸 지 20일도 안 돼 방식을 바꾼다는 점이 서울시로서는 부담이다.

물론 경력경쟁에서 공개경쟁으로 바뀌면 개인적으로 다소의 이해득실이 있기는 하겠지만, 그렇다고 아예 시험 자격이 박탈되는 것은 아니어서 큰 문제는 없다는 게 서울시의 분석이다.

서울시는 조만간 방침이 확정되면 서울시 시설관리직렬 9급 채용과 관련된 재공고를 낼 계획이다. 시험 방식 외에 일정이나 다른 조건은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달 14일 내년에 시설관리직 180명을 선발키로 하고, 시험일정과 채용 방식, 대상 자격증 등을 공고했었다.

이는 지난 9월 6일 서울시의회에서 ‘서울시 공무원 직류 운영에 관한 조례’가 통과되면서 시설관리 직렬이 신설돼 서울시가 자체적으로 뽑을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시설관리직은 상수도사업본부 정수센터나 수도사업소, 난지물재생센터, 도로사업소, 하수도 업무 등 사업소에서 교대근무에 투입되는 업무다.
 
서울시, 가급적 많은 수험생이 볼 수 있도록 방식 변경 추진
 
그동안 행정적으로는 ‘관리운영직’으로 분류됐으나, 서울시는 이들 업무를 일반직으로 일원화한다는 방침에 따라 정년 퇴직자가 나오면 기계, 토목, 전기직 등 일반직 공무원을 투입했었다.

하지만, 인력 수요를 충족시킬 수 없는데다가 자원자도 많지 않아 이번에 시설관리직렬을 새로 만들어 첫 시험공고를 낸 것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시설관리직렬 시험이 첫회여서 관심이 많은 것은 사실이다”면서 “될 수 있으면 많은 준비생에게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시험방식 변경을 검토 중이다”고 말했다.

한편, 시설관리직 9급 채용공고 등 시험 일정과 자격, 합격자 명단 등은 서울시 홈페이지(http://www.seoul.go.kr) 및 서울시인재개발원 홈페이지(http://hrd.seoul.go.kr), 서울시인터넷원서접수센터(http://gosi.seoul.go.kr)에서 공고한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여기서 알아보면 된다.

김성곤 선임기자 gsgs@public25.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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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콘 2019-12-05 17:02:40
그냥 다른 시험치지 뭔 반발을해서 남에게ㅡ피해를 주냐

Jpl 2019-12-04 17:42:35
국어추가는 진짜 하면 안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