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장급 8개 직위, 과장급 13개 직위… 3개 직위는 3월 중
부처 협업 통한 정책 시너지 효과 위해 신속히 인사발령
국조실이 주기적 점검·평가… 역량평가 우대 등 인센티브

협업 행정 강화를 위해 중앙부처 21개 국장과 과장급 직위에 대한 인사가 29일 이뤄졌다. 각 부처가 입주해 있는 정부세종청사.공생공사닷컴DB
협업 행정 강화를 위해 중앙부처 21개 국장과 과장급 직위에 대한 인사가 29일 이뤄졌다. 각 부처가 입주해 있는 정부세종청사.공생공사닷컴DB

국토교통부 국토정책관과 환경부 자연보전국장이 자리바꿈을 하는 등 협업 행정 강화를 위한 중앙부처 국·과장급 ‘전략적 인사교류’가 시작됐다.

인사혁신처는 지난 12일 발표한 인사교류 대상 부처 국·과장급 24개 직위 가운데 21개 직위에 대해 29일 인사발령이 났다고 밝혔다.

국장급으로는 국토정책관 ↔ 자연보전국장 등 8개 직위가, 과장급에서는 기획재정부 개발사업과장 ↔ 외교부 개발전략과장 등 13개 직위다.

나머지 국무조정실·외교부 개발협력 관련 국장 2개 직위와 해양수산부 해양레저관광과장 직위 교류자는 직제 개정 등 내부절차를 마무리한 후 3월 중 발령이 날 것으로 보인다.

인사혁신처 제공
인사혁신처 제공

이들 교류 국·과장은 행정안전부 공공서비스국장이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소프트웨어정책관처럼 유사업무를 담당하거나 국토부 국토정책관과 환경부 자연보전국장처럼 개발과 보전 등 유사한 업무를 하면서도 서로 입장이 다를 수 있는 업무 중심으로 이뤄졌다.

협업을 통해 국민을 위한 최적의 정책을 찾아내고, 정책시너지 효과를 높이자는 취지다.

이와 관련, 앞서 국조실과 인사처는 지난 12일 정부부처 간 상호 이해가 필요하거나 전문성을 공유·활용할 수 있는 국·과장급 직위를 중심으로 ‘전략적 인사교류’를 시행하기로 하고, 24개 대상 직위를 선정한 바 있다.

신속한 협업 성과를 창출하기 위한 이번 인사발령은 협업과제 수행에 필요한 전문성 등을 고려해 현직자를 중심으로 선발하거나, 원소속기관에서 복수의 후보자를 추천하면 교류할 기관에서 선발하는 절차로 이뤄졌다.

앞으로 협업과제 수행 실적과 성과는 국조실에서 주기적으로 점검·평가하고, 평가 결과는 기관 및 개인 성과평가에도 반영한다.

인사처는 교류자에 대한 성과평가 우대 및 수당 추가 지급, 복귀 후 희망 보직 부여 등 특전(인센티브)을 받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김승호 인사처장은 “이번 전략적 인사교류를 시작으로 역량평가 등 인사제도도 함께 개선해 모든 공무원이 개별 부처 소속이 아닌 ‘대한민국 정부 공무원’으로서 국익과 국민을 중심에 두고 업무에 임할 수 있도록 ‘국민중심 하나의(원팀) 정부’를 구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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