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공생공사’

1월 둘째 주(1월 7일~1월 13일) 공생공사닷컴에서는 △윤석열 대통령이 국무회의에서 ‘충TV’ 홍보맨 김선태 주무관을 예로 들며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정책홍보를 주문한 얘기와 △시간선택제 채용공무원들이 연초부터 시산선택제 전환공무원과의 통합 등 제도개선 활동에 나선 얘기 등을 주요 뉴스로 다뤘다. 이 중 충TV 홍보맨 기사는 현행 공공부문 홍보와 관련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아 반향이 큰 기사 가운데 하나였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9일 국무회의에서 혁신적인 정책홍보를 주문하면서 각 부처는 효율적인 홍보정책 개발이라는 과제가 주어졌다. 정부세종청사 옥상에서 바라본 세종시. 공생공사닷컴DB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9일 국무회의에서 혁신적인 정책홍보를 주문하면서 각 부처는 효율적인 홍보정책 개발이라는 과제가 주어졌다. 정부세종청사 옥상에서 바라본 세종시. 공생공사닷컴DB

홍보맨 김선태 얘기가 국무회의에서 거론된 의미는?(링크)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9일 오전 국무회의에서 정책 홍보를 강조하며 충주시가 운영하는 유튜브 충TV의 홍보맨 김선태 주무관(7급)을 언급하며 분발을 당부했다.

듣기에 따라서는 질책이라 할만한 지적이었다.

“아무리 좋은 정책이라도 국민들께서 몰라서 혜택을 받지 못하면 그 정책은 없는 것과 다름없어요. 충주시 홍보를 맡은 젊은 주무관은 충TV라는 유튜브를 만들어 참신하고 재미있게 정책홍보를 해서, 구독자가 충주 인구의 두 배를 넘어섰다고 해요. 이런 혁신이 필요합니다.”

열심히 하는 것도 좋지만, 정부가 하는 일을 국민에게 알리고, 국민이 이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하라는 주문인 것이다.

보도자료도 쉽게 작성토록 하고, 홍보 포인트를 강조한 ‘정책돋보기’를 신설하는 등 노력을 하고 있지만, 한참 못 미쳤다는 것으로도 읽힌다.

그러면서 혁신과 창의를 강조했다.

기존 방식의 홍보도 좋지만, 창의적인 방식을 만들어보라는 것이다.

윤 대통령의 주문에 따라 각 부처 대변인실은 바빠졌다.

보다 효율적인 홍보방안을 찾아내야 하기 때문이다. 회의도 하고, 마른 행주 쥐어짜듯 아이디어도 독촉하지만, 이게 하루 아침에 될 일이 아니라는 것이 문제다.

이런 아이디어를 내고, 실행할 수 있는 조직 문화가 선행돼야 톡톡 튀는 아이디어도 나오고, 스타 공무원도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충TV 홍보요원만 해도 개인적인 끼가 있었던 데다가 운 좋게 이를 발견해 시장 등 간부들이 수용한 결과물이다.

아무리 유튜브가 대세라고 하지만, 유튜브로도 진부한 내용의 정책홍보는 자기만족용이지, 일반인들의 관심을 끌지 못한다.

자유로운 제작환경과 소재 선택에 대한 유연성도 필요하고, 보상도 뒤따라야 한다.

결국은 공공부문의 경직성이다. 많이 변했지만, 아직도 많은 변화가 필요해 보인다.

연초부터 바쁜 시선제 채용공무원들(링크)

시선제 채용공무원으로 이뤄진 시선제노조(위원장 정성혜)가 연초부터 바쁘다.

지난 6일 용혜인 의원에게 시선제 전환공무원과의 통합요구서 전달한 데 이어 9일에는 인사처를 방문, 공무원 임용령 제3조의2의 임용권자의 근무 시간 강제 변경 법령 규정의 개정을 요구했다.

그 다음날인 10일에는 이해식 의원을 찾아 ‘근무시간 강제변경 법령’ 개정 요구안 전달했다.

작심한 듯 연초부터 광속행보를 하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는 시선제 채용공무원들의 절박함이 배어 있다.

많은 제도개선이 이뤄져 20시간부터 35시간까지 근무를 할 수 있게 됐지만, 현장에선 당사자와 협의 없이 사정통보라는 형식을 빌어 일방적으로 근무시간을 축소하는 일도 비일비재하다.

휴가도 일반공무원에 비해 제약이 많고, 승진 등 인사 역시 마찬가지다.

이에 따라 일반공무원들이 시간선택제로 전화한 시간선택제 전환공무원과의 통합을 요구하고 있지만, 정부는 뒷짐을 지고 있다.

게다가 4월 총선이 코앞인 점도 고민이다.

그전에 관련 법 개정이 이뤄지지 않으면 22대 국회로 넘어가게 되는 데, 원 구성하고, 또 행정안전위원회가 개편되면 의원들에게 일일이 설명하고, 이해를 구하는 과정을 반복해야 하기 때문이다.

다행히 이해식 의원이나 용혜인 의원 등 협조적인 국회의원이 있기는 하지만, 통과를 장담할 수는 없다.

연초부터 시선제노조가 잰걸음을 하는 이유다. 좋은 결실을 낳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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