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처·관세청 헤드헌팅 발굴, 여성 민간전문가 임용은 처음

인사혁신처와 관세정이 헤드 헌팅으로 발굴해 14일 임명한 조은정 관세청 관세국경관리연수원장. 인사처 제공
인사혁신처와 관세정이 헤드 헌팅으로 발굴해 14일 임명한 조은정 관세청 관세국경관리연수원장. 인사처 제공

관세청 관세국경관리연수원장(국장급)에 여성 민간전문가가 최초로 임용됐다.

인사혁신처와 관세청은 조은정(사진·57) 전 삼성전자 프린팅사업부 역량개발 교육·마케팅 상무를 정부 헤드헌팅으로 발굴해 관세국경관리연수원장에 임명했다고 15일 밝혔다.

관세국경관리연수원장에 민간 전문가가 임명된 것은 이번으로 두 번째지만, 여성 민간전문가는 조 원장이 처음이다.

관세국경관리연수원장은 관세 공무원 교육훈련 계획 수립 및 운영을 총괄하는 책임운영기관장으로, 관세청 소속 공무원에 대한 자격시험 시행관리, 마약 탐지견의 훈련·평가, 탐지견 훈련시설 및 마약·화약류 관리 등의 업무를 수행한다.

조 신임 원장은 약 25년간 삼성전자에서 역량개발 교육, 마케팅 임원 등으로 근무하며 조직혁신 및 변화를 추구해온 인적자원개발(HRD)·마케팅 분야 전문가다.

인사처는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확대 및 무역규모 증가 등 대내외 여건 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려는 관세청의 당면 과제를 추진할 수 있는 전문역량 적임자로 조은정 원장을 발굴했다”고 설명했다.

조 원장은 “민간에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연수원의 지속적 성장을 위해 성과창출형 조직으로 전환 및 경력단계별·전문분야별 교육 체계화로 핵심역량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정부 헤드헌팅은 경험과 전문성이 요구되는 부처 개방형 직위에 적합한 민간 전문가를 인사처가 직접 발굴하는 적극적 채용방식이다. 2015년 7월 제도 도입 이후 지금까지 모두 37명의 민간전문가를 임용했다.

김성곤 선임기자 gsgs@public25.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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