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채용인원 1012명… 전년 대비 978명 줄어
정부 확대 억제 방침에 다른 지자체도 뒤따를 듯
소방공무원 채용도 올해 전년 대비 2097명 축소
“공시계 예상 했지만, 예상보다 축소 규모 크다”

부산시청사. 부산시 제공
부산시청사. 부산시 제공

올해 공무원시험 준비생들에겐 쉽지 않은 한 해가 될 전망이다.

국가공무원은 물론 지방공무원도 채용규모가 전년에 비해 큰 폭으로 줄었기 때문이다.

부산시는 ‘2023년도 부산광역시 지방공무원 임용시험 계획’을 9일 공고했다.

부산광역시 제공

올해 채용인원은 행정직 9급 421명, 사회복지직 9급 111명 등 모두 24개 직렬 1012명으로 두 차례에 걸쳐 선발한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절반 수준으로 채용규모가 감소했다.

2022년 부산시는 지난해 모두 1990명(공고 기준)을 뽑았다. 이 가운데 행정직 9급은 917명, 사회복지직 9급은 287명이었다.

새 정부 들어 정부부문 조직 및 인원 확대를 최소화한다는 방침에 따른 것으로 앞으로 다른 지자체도 채용 규모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부산광역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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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소방청도 올해 소방공무원 채용규모를 전년(3657명) 대비 2097명 줄어든 1560명으로 확정, 발표한 바 있다.

공시계에서는 “문재인 정부 때 많이 뽑은 측면이 있어서 올해 채용 규모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긴 했지만, 그 규모가 크다”고 우려했다.

부산시는 “전체 선발예정 인원은 행정수요와 공직 내 예상 결원(퇴직·휴직·정원조정)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확정했다”고 설명했다.

부산광역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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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급별로는 △의무직 5급이 15명 △행정직 7급 7명 △간호직 8급 21명 △행정직 9급 410명 △사회복지직 9급 111명 △공업직 9급 99명 △보건직 9급 23명 △시설직 9급 175명 △연구·지도직이 8명이다.

올해는 사회적 약자의 공직 진출 기회를 늘리기 위해 장애인 등 법정 의무고용 비율(장애인 5% 이상, 저소득층 2% 이상)보다 많은 장애인 7%, 저소득층 2.2% 등 모두 91명(장애인 71명, 저소득층 20명)을 구분모집한다.

먼저 오는 6월 10일 치러지는 ‘제1회 임용 필기시험’을 통해 행정직 9급, 사회복지직 9급 등 18개 직렬 960명을 선발한다.

이어 10월 28일 시행하는 ‘제2회 임용 필기시험’을 통해 행정직 7급, 연구직 등 9개 직렬 37명을 뽑는다. 의무직 15명은 별도로 채용한다.

응시원서는 △제1회 시험은 3월 13일부터 3월 17일까지 △제2회 시험은 7월 17일부터 7월 21까지 지방자치단체인터넷원서접수센터 누리집(local.gosi.go.kr)에서 접수하며, 저소득층 및 차상위계층 응시자는 응시수수료가 면제된다.

최종합격자는 공무원 임용에 결격사유가 없으면 부산시와 부산시의회 또는 자치구·군 및 구·군의회(읍면동 포함)에서 근무한다.

2023년 1월 1일부터 해당시험 최종시험 시행예정일까지 계속해 부산시에 주민등록을 두고 있어야 한다. 아니면 2023년 1월 1일 이전까지 부산시에 주민등록상 주소지를 두고 있었던 기간을 모두 합산해 3년이 넘어야 한다.

응시연령은 8·9급은 18세 이상, 7급과 연구·지도사는 20세 이상이다.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부산시 누리집 시험정보(gosi.busan.go.kr)에 공고된 ‘2023년도 부산광역시 지방공무원 임용시험 계획’에서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궁금한 점은 부산시 인사과 인재채용팀(☎888-1971~5)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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