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 2023년 소방공무원 채용규·일정 고시
13일부터 17일까지 접수… 필기시험 3월 18일
경력채용으로 830명, 공개경쟁으로 730명 선발
2021년 4408명·2022년 3657명의 절반 이하
문재인 정부 2만명 채용 끝나…채용 큰 폭 축소

지난 2020년 6월 20일 전국 17개 시도 119개 시험장에서 소방공무원 시험 응시생들이 시험을 치르고 있다. 소방청 제공
지난 2020년 6월 20일 전국 17개 시도 119개 시험장에서 소방공무원 시험 응시생들이 시험을 치르고 있다. 소방청 제공

올해 중앙 및 전국 18개 소방본부에서 1560명의 소방공무원을 공채 및 경채로 뽑는다.

문재인 정부의 소방공무원 2만명 충원이 마무리되면서 올해 채용인원은 예년에 비해 절반 넘게 줄었다.

앞서 2021년에는 4408명, 2022년에는 3657명의 소방공무원을 뽑았었다.

소방청은 이런 내용의 ‘2023년 소방공무원 채용 계획’을 119고시(119gosi.kr) 누리집에 6일 고시했다.

응시서류 제출은 오는 13일 오전 10시부터 17일 오후 6시까지 소방청 119고시 누리집에서 받는다.

소방청 제공
소방청 제공

필기시험은 3월 18일 전국 시·도별 시험장에서 치러지며, 필기 합격자는 체력시험, 인·적성검사, 서류전형(신체검사서 포함), 면접시험 등을 거쳐 7월 7일 최종합격자를 발표한다.

전체 채용인원 가운데 공개경쟁채용(공채)이 730명, 경력경쟁채용(경채)이 830명이다.

이 가운데 경채는 △구급 506명(61%) △구조 147명(17.7%) △소방관련학과 79명(9.5%) △화학 20명(2.4%) △전기·건축 등 기타가 78명(9.4%)이다.

소방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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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같은 채용 규모는 2021년(4408명0에 비하면 3분의 1수준(2848명 축소), 2022년에 비하면 절반 이상(2097명) 줄어든 것이다.

채용인원이 큰 폭으로 줄면서 올해 소방공무원 경쟁률도 치솟을 것으로 보인다.

올해 채용시험에서 눈여겨볼 점은 직무 전문성 강화를 위해 분야별 시험과목이 일부 바뀐다는 점이다.

먼저 국어 과목이 없어지고 공채나 경채 구분없이 공통과목으로 한국사, 영어, 소방학개론을 치러야 한다. 이 중 한국사와 영어는 능력검정시험으로 대체한다.

소방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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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무과목은 (구급) 응급처치학개론, (화학) 화학개론, (정보통신) 컴퓨터일반, (그외 분야) 소방관계법규로 나뉜다.

경채시험 소방관련학과 채용은 앞으로 마이스터고 등 특성화고등학교의 소방관련학과 졸업자도 시험을 볼 수 있게 됐다.

지금까지는 소방관련학과 졸업자나 4년제 소방관련학과 재학생 중 45학점 이상 취득자만 시험을 볼 수 있었으나, 법률 개정으로 소방관련학과 채용 응시폭이 넓어졌다.

최종 합격자는 중앙소방학교와 지방소방학교에서 24주간의 신임교육과정을 받게 되며, 교육을 마치며뉴 채용 계급으로 임용되어 최일선 소방기관에서 근무하게 된다.

다만, 최종합격자는 최초 임용된 날부터 3년 이내 또는 5년 이내에는 다른 시도로 전보(인사교류 등)가 제한될 수 있다.

한편, 채용분야, 응시요건, 연령, 선발예정인원은 시·도 소방본부 또는 소방학교의 인력운영 사정에 따라 바뀔 수 있다.

시험일정 변경사항은 소방청 및 119고시(https://119gosi.kr) 누리집을 통해 재공고한다.

자세한 내용은 소방청119고시센터에서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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