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소방학교 75기 박성현씨(상)
“이번에 되어야 한다는 마음가짐이 중요”
“될 수 있으면 가산점 미리 확보해 둬야”

경기소방학교 75기 박성현씨. 독자제공.
경기소방학교 75기 박성현씨. 독자제공.

소방을 비롯한 모든 공무원 시험의 경우 선험자의 경험과 노하우가 준비생들에게는 적잖은 도움이 된다. 시험준비 등 공부방법에서부터 마음가짐까지 하나하나가 길잡이가 된다고 할 수 있다. 공생공사닷컴은 수험생 여러분에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됐으면 하는 생각에 2021년 소방공무원시험에 합격해 경기소방학교에서 75기로 교육을 받고 있는 박성현씨의 수기를 3회에 걸쳐 소개한다.

0. 자기소개

안녕하세요. 경기소방학교 75기 박성현이라고 합니다. 저는 27살이고 세 번째 시험에서 경기도 소방공채에 합격했습니다.

저는 소방공무원을 준비할 때 주변에 도움 없이 혼자 인터넷 강의를 보면서 준비한 탓에 따로 정보가 너무 없었습니다. 제가 준비하면서 궁금했던 점 위주로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1. 학원 선택

저는 고등학생 때까지 책을 펴본 적도 없을 정도로 공부와 담을 쌓던 학생이었습니다. 심지어 수능 때는 99879등급을 받을 정도로 정말 모든 과목에 기초가 없어서 “어떤 학원에서 처음 시작을 하는 것이 좋을까”가 문제였습니다.

어느 학원이든 강사님들의 실력은 다 좋아서 자신의 공부 스타일과 맞는 강사님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2. 마음가짐

우선 공부를 하기 전 마음가짐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나는 1년 차니깐 연습 삼아 봐볼까’나 ‘2년차 때부터는 붙겠지’라는 생각으로 공부하시면 장수생의 길을 걷게 되실 거예요. 이번이 아니면 안 된다는 마음을 가지시고 꼭 1년 만에 합격문을 부수고 합격자의 길을 걸으시길 바랍니다.

3. 가산점

공통과목과 선택과목으로 나뉘면서 조정점수가 있어서 선택과목을 잘 보는 것보다 공통과목을 잘 보는 것이 더 유리했었는데 내년부터는 선택과목이 고정되고 조정점수가 없어지면서 가산점이 기존의 시험보다 더 중요해질 것입니다.

저는 가산점이 대형면허로 1점이라 높진 않았지만 가산점을 준비한 사람들은 보통 대형면허와 함께 컴퓨터활용능력 1급이나 2급으로 가산점 2~4점을 확보합니다. 이러면 남들보다 2~4문제 더 맞히고 시작하는 것입니다. 필기시험이 끝나고 점수입력을 하다 보면 보통 한 문제에 100~150등 정도의 사람들이 몰려있어서 가산점이 있다면 정말 든든할 것입니다. 물론 완전 고득점이라면 가산점이 필요 없겠지만,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저는 가산점을 꼭 따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4. 공부 시간

공부를 시작하기 전에 궁금했던 것이 “소시생은 하루에 공부를 몇 시간하고 과연 잠은 얼마나 자는가”, 이것이 정말 궁금했었습니다.

사실 이 부분은 사람마다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공부의 베이스가 얼마나 되나”, “공부할 때 정말로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 얼마나 되나” 등등에 이유에 따라 사람마다 공부 시간이 다른 것 같습니다.

저는 소시생이기 이전부터 연애를 해왔었고 1년 365일 중에서 360일은 여자친구를 만나는 생활패턴이었기 때문에 시험을 준비하면서도 매일 여자친구를 만나는 시간을 따로 둬야 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따로 쉬는 날을 두지는 않고 유동적으로 했었는데 평균적으로 하루에 7~8시간은 하려고 노력했었습니다. 시험을 보기 4달 전쯤부터는 9~10시간으로 공부 시간을 조금 더 늘렸습니다.

그리고 저는 잠은 평균적으로 6시간 정도 잤던 것 같습니다. 잠시간도 사람마다 자유롭게 정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저는 잠보다는 저만의 시간이 더 필요해서 차라리 잠을 조금 덜 자고 쉬고 노는 시간을 더 가졌었습니다. 잠과 컨디션을 더 중요시한다면 8시간 정도 자더라도 공부 시간은 충분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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