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공공분야에 로봇 업무자동화(RPA) 시범 도입
홈페이지 시스템 점검·특근매식비 자동산출 등 3개 과제
삼성SDS와 개발…다른 부처와 지자체에 확대 보급 예정

행정안전부는 정보시스템 자동점검과 상시학습 등록 등의 업무에 로봇 업무자동화를 도입하기로 했다. 공생공사닷컴DB
행정안전부는 정보시스템 자동점검과 상시학습 등록 등의 업무에 로봇 업무자동화를 도입하기로 했다. 공생공사닷컴DB

상시교육 등록 작업에 연간 152시간이 걸리던 것이 로봇 업무자동화를 도입하니 9시간으로 줄었어요.

행정안전부가 주요 정보시스템 자동점검과 상시학습 자동 등록 등 3개 시스템을 로봇을 이용한 자동화를 시범적으로 도입한다.

성공적으로 안착할 경우 이들 시스템을 다른 부처로 확대하고, 추가로 자동화 작업 대상도 발굴하기로 했다.

행안부는 업무 프로세스의 효율화와 생산성 제고를 위해 공공분야에 로봇 업무자동화 솔루션인 ‘RPA’(Robotic Process Automation)를 시범적으로 도입한다고 9일 밝혔다.

RPA는 그동안 공무원이 수동으로 하던 단순하고 반복적인 업무를 지능형 로봇 프로세스를 활용해 자동화하는 기술로, 이를 활용하면 업무시간 단축은 물론 업무만족도 향상 등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행안부는 설명했다.

행안부는 지난 5월 3일부터 14일까지 부내 공모를 통해 선정된 과제를 삼성SDS와 협력해 ‘주요 정보시스템 자동점검’, ‘부내직원 상시학습 등록 자동화’, ‘특근매식비 자동산출’ 등 3개 시스템을 개발했다.

이 가운데 주요 정보시스템 자동점검 과제는 행정안전부 홈페이지와 업무시스템을 일정 시간마다 자동으로 점검하게 된다. 그동안 이들 시스템은 인력 부족으로 제대로 된 점검이 어려웠으나, 연중 24시간 시간당 1회 점검이 가능해졌다.

부내직원 상시학습 등록 자동화 과제는 각 교육기관에서 통보되는 매주 3000여 건에 달하는 명단을 자동으로 내려받아 취합하는 것으로, 기존 연간 152시간이 소요되던 것을 9시간으로 줄였다.

특근매식비 자동산출 과제는 초과근무 현황을 분석해 특근매식비 사용이 가능한 날짜 및 금액을 자동 계산하는 것으로, 기존 매달 1시간이 걸리던 것을 3분으로 단축했다. 이를 125개 부서에 적용할 경우 7125분 절약효과를 거게 된다.

행안부는 현재 지자체 협업특교세 공모사업으로 경상남도의 ‘코로나19 정보관리시스템 RPA 자동화’ 사업을 선정, 개발 중이다. 개발이 완료되면 다른 지자체에도 배포할 계획이다.

조상명 행정안전부 정부혁신기획관은 “단순‧반복 업무에 RPA 도입이 확대되면 고부가가치 업무에 인력을 투입할 수 있어 행정의 효율성과 생산성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RPA가 다른 중앙부처와 지자체에도 도입·확산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성곤 선임기자 gsgs@public25.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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