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코리아 코로나19 이후 사내 커뮤니케이션 설문
재택근무·재택근무 근면서 접촉 기회 줄어든 때문
가장 효과없는 소통방식 대표이사 면담…44%나 돼
직장인 10명 가운데 4명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사내 소통이 더 어려워졌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소통방식으로는 술이나 음식을 먹는 회식 대신 그 비용으로 기프티콘 등 모바일 상품권을 대신 증정하는 언택트 회식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커뮤니케이션에 가장 보탬이 되지 않는 방식으로는 대표이사 면담이 1순위로 꼽혔다.
재택근무나 유연 근무 등으로 비대면 근무가 늘어난데다가 방역수칙 강화로 회식 등 사내모임이 줄어든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취업 플랫폼 잡코리아는 남녀 직장인 12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코로나19 이후 사내 커뮤니케이션 현황’에 대해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41.4%가 ‘더 어려워졌다’고 답했다.
이에 비해 58.6%는 사내 소통이 ‘코로나19 이전과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사내 소통이 더 어려워졌다고 꼽은 이유(복수응답)로는 비대면 소통에서 오는 의사전달의 한계와 오해 때문이 57.9%로 가장 높았다.
이어 △재택근무 등으로 구성원 간 소통이 줄어들어(44.1%) △쌍방향 소통이 아닌 일방적인 소통(41.4%) △회사에 대한 정보를 접할 기회가 줄어들어(29.6%) △혼자 의사결정하고 일하는 문화에 점차 익숙해져서(21.5%) 등의 순이었다.
코로나19를 경험하면서 사내 커뮤니케이션 방식에 대한 변화 욕구도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사내커뮤니케이션 방식 변화의 필요성에 대한 설문에 78.3%는 ‘사내 커뮤니케이션 방식이 달라져야 한다’고 답했다.
코로나19 이후 효율적인 사내 소통 방식으로는 기프티콘 등 모바일 상품권 증정을 통한 △언택트 회식이 응답률 61.9%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화상회의 플랫폼 활용(35.6%) △사내 온라인 커뮤니티 운영(32.3%) △직원들 대상 라이브 방송(15.2%) △사내 웹진(10.4%) 등의 의견이 뒤를 이었다.
현재 근무 중인 회사에서 하고 있는 사내 커뮤니케이션 방식 중 직장인들이 효과가 있다고 생각하는 항목(복수응답)으로는 △직원 고충 처리 제도가 응답률 47.4%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직원 만족도 조사(43.8%)와 △이의 제기 및 제안 제도(41.3%) △직급· 호칭파괴(26.9%) 등의 순이었다.
반면, 사내 커뮤니케이션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제도(복수응답)로는 △대표이사 면담이 응답률 43.3%로 가장 많았고, 근소한 차이로 △전사적인 워크샵 등 사내행사(40.4%)가 2위에 올랐다.
김성곤 선임기자 gsgs@public25.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