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으로는 박판석 전 인사처장에 이어 두 번째
국제사회 공공행정 분야 한국 역할 증대 기여 전망

유엔 공공행정전문가위원회 위원에 선출된 박순애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 인사처 제공
유엔 공공행정전문가위원회 위원에 선출된 박순애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 인사혁신처 제공

박순애(여·56)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가 유엔 공공행정전문가위원회(CEPA) 위원으로 임명됐다.

한국인으로서는 두 번째. 앞으로 국제 공공행정 및 거버넌스 분야에서 한국의 입지를 다지고, 역할을 늘리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박 교수는 22일 뉴욕에서 개최된 ECOSOC 조정·관리회의에서 임기 4년(2021년~2025년)의 유엔 CEPA 위원에 선출됐다.

공공행정전문가위원회에 한국인이 진출한 것은 2006년~2013년 위원으로 활동한 김판석 연세대 교수(전 인사혁신처장·현 유엔국제공무원위원회(ICSC) 위원) 이후 두 번째다.

2001년 설립된 CEPA는 24명의 개인자격 위원으로 구성된 유엔 ECOSOC 산하 전문가 기구(Expert Body)로, 유엔 회원국들의 공공행정 및 거버넌스 발전을 위한 ECOSOC 활동을 지원한다.

박순애 교수는 연세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석·박사를 한 뒤 미국 미시간대학교에서 행정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감사원 국민감사청구 심사위원, 서울대 공공성과관리연구센터 소장, 인사혁신추진위원회 민간위원, 한국정책학회 부회장 등을 역임하고, 현재 한국행정학회장으로 활동 중이다.

행안부나 인사처 등과 인연이 깊어 정책자문 등의 분야에서 많은 교류를 해왔다.

정부는 지난 2월 인사혁신처를 포함한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정부 후보 가운데 한 명으로 박 교수를 추천한 바 있다.

정부는 “이번 CEPA 위원 선출은 공공 거버넌스 분야에서 박 교수의 경륜과 역량이 충분한 인정을 받은 결과다”라고 설명했다.

김성곤 선임기자 gsgs@public25.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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