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시장 취임 넉달 만에 정식 임명
전 내정자 청와대 검증문턱 못넘어 차질

김의승 서울시 신임 기획조정실장. 서울시 제공
김의승 서울시 신임 기획조정실장. 서울시 제공

서울시는 19일자로 기획조정실장에 김의승 전 경제정책실장을 임명했다.

서울시 기획조정실장은 대통령이 임용권을 갖고 있는 일반직 고위공무원으로 서울시의 임용제청에 따라 대통령 재가를 거쳐 임명됐다.

김의승 기획조정실장은 고려대 행정학과를 졸업했으며, 1992년 행시 36회에 합격, 공직에 입문했다. 30년여 년간 서울시 인사과장, 경제정책과장, 행정국장, 관광체육국장, 대변인, 기후환경본부장, 경제정책실장 등을 역임했다.

서울시 직원들 사이에서는 실력도 뛰어나지만, 관운을 타고났다는 평가를 받는다.

당초 서울시는 황보연 전 도시교통실장을 기조실장으로 내정하고, 청와대에 임명 재가를 요청했으나, 부동산 문제로 검증의 문턱을 넘지 못하면서 지난 5월 급하게 당시 김의승 경제정책실장으로 교체, 재가를 요청했었다.

기조실장은 서울시의 행정, 예산을 총괄하는 자리로, 이후 큰 실수가 없는 한 대부분 행정 1부시장으로 직행하는 요직 중의 요직으로 꼽힌다. 김 실장은 앞으로 코로나19 대응과 민생경제 회복 컨트롤타워의 중책을 수행하게 된다.

김성곤 선임기자 gsgs@public25.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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