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정부 인사관리 분야 평가 결과 발표
“우수인재 채용+역량강화 등에서 돋보였다”
다양성·포용성 부문은 상대적으로 미흡 판정
한국의 공무원 인사관리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가에서 공무원 채용과 고위공무원 관리 부문에서는 각각 3위를 한 반면, 공직 다양성과 포용성 부문에서는 11위에 그쳤다.
인사혁신처는 OECD가 지난 9일 발표한 ‘한 눈에 보는 정부 2021(Government at a Glance 2021)’ 공무원 인사관리 분야 평가에서 한국이 이런 순위에 올랐다고 11일 밝혔다.
한 눈에 보는 정부 2021은 OECD가 지난 2009년부터 2년마다 회원국들의 정부 활동과 경험, 성과와 과제 등을 평가해 발표하는 간행물이다.
올해는 공공분야 재정, 고용, 예산, 인사관리, 규제, 조달 등 총 14개 부문에 대해 평가를 했으며, 이 가운데 공무원 인사관리 분야는 공무원 모집·채용, 고위공무원 관리, 공직 다양성과 포용성 등 3개의 신규 지표가 채택됐다.
한국은 ‘공무원 모집·채용’ 부문에서 우수 후보자의 유치, 다양한 인력풀의 활용 노력 등을 인정받아 총 38개국 중 3위에 올랐다.
역시 고위공무원 관리 부문에서도 평가 대상 37개국 가운데 캐나다와 영국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여기에는 리더십 역량 개발 및 성과·책임성 제고를 위한 정책 활용도가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인사처는 설명했다.
다만, 공직 다양성과 포용성 부문은 이에 크게 못 미쳤다. 인력의 다양성, 장애인 등 소수집단의 공직 진출를 확대하기 이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38개국 가운데 11위였다.
개방형이나 장애인 채용제도에도 불구하고, 그 수가 많지 않은 점 등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OECD는 이번 보고서에서 한국의 고위공무원단 역량평가 제도가 고위공무원 후보자들의 정책 난제 해결 능력을 효과적으로 양성한 사례라고 평가했다.
양성평등 분야에서는 여성 장관 비율이 지난 2012년 11.1%에서 올해 27.8%로 크게 상승한 점도 높게 평가했다.
김성곤 선임기자 gsgs@public25.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