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 공생공사’

공생공사닷컴 누리집 갈무리
공생공사닷컴 누리집 갈무리

6월 넷째 주(6월 27일~7월 3일) 공생공사닷컴에서는 “소방관은 쓰다버리는 소방장비가 아니다”라고 강조한 공노총 소방노조준비위의 기사가 큰 이슈였다. 이들은 ‘직원의 인명피해가 없어 쿠팡의 책임을 묻기 힘들다’는 주장에 “소방관의 인명피해는 인명피해로 보지 않는 것인가”라고 반발했다. 이외에도 경기도 공무직노동자의 25%가량은 ‘일하는데 몸이 힘들다’고 응답한 것과 공직사회의 ‘반바지 출근’은 요원하다는 기사가 눈길을 끌었다.


“소방관 인명피해는 인명피해 아닌가” (링크)

한 소방관의 목숨을 앗아간 쿠팡 덕평물류센터 화재사고.

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공노총) 소방노조설립준비위원회(소방노조준비위)가 쿠팡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책임 추궁을 요구했다.

공노총 소방노조준비위는 “소방관은 쓰다 버리는 소방장비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일각에서 ‘직원의 인명피해가 없어 쿠팡 처벌이 힘들다’는 주장이 나오자 공노총 준비위는 “소방관에 대한 인명피해를 인명피해로 보지 않고 한 인간의 죽음에 차별을 두고 있다는 우려를 금할 수 없다”고 반발했다.

이들은 재난현장에서 활동 중 소방관의 희생이 발생하면 그 재난발생의 원인에 과실이 있을 경우 제공한 자에 대한 책임을 묻는 법안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경기도 공무직 25% “일하는데 몸이 힘들다” (링크)

경기도는 공무직 노동자를 대상으로 ‘근골격계부담직업 정기유해요인조사’를 했다.

대상은 도청과 직속기관 37개 사업에서 근무하는 공무직 노동자 가운데 근골격계부담작업을 하는 조리종사자나 청소원, 사무보조원, 실험보조원 등 1037명이다.

응답자의 25%는 업무에 대한 육체적 부담정도가 ‘힘들다’고 답했다. 51.6%는 ‘견딜만하다’고 했다.

통증 부위로는 어깨가 23.5%로 가장 많았고 손‧손가락‧손목이 21%, 허리가 16.4%로 뒤를 이었다.

경기도는 유증상자에 대해서 주기적인 건강 상담과 적응능력 강화활동을 하기로 했다. 또한 사업장 내에는 스트레칭 포스터와 중량물 취급안내표시 부착 등 예방홍보 활동도 병행키로 했다.


공직사회에 ‘반바지 출근’이 정착되는 날이 올까 (링크)

7월에 들어서자 볕이 유난히 따갑다. 하루에 한번씩 더위를 식혀주던 소나기도 오지 않아 체감기온은 더 하다.

공공기관은 관련 법령에 따라 냉방설비를 가동하면 평균 28℃ 이상을 유지해야한다. 사람에 따라서는 더울수도 있다.

공직사회도 더위에 대비했다. 차림이 가벼워진다. 가벼워진 차림의 정점은 반바지다.

창원시는 올해도 ‘시원차림’을 통해 반바지 출근을 허용했다. 눈에 띄는 점이라면 허성무 창원시장이 첫날부터 반바지를 입고 출근했다.

여기에 반바지 출근을 인증하면 손선풍기 등을 주는 이벤트도 한다. 말로만 입으라고 하는게 아니라는 소리다.

그러나 이런 창원시와 달리 다른 지자체는 반바지 출근에 미적지근한 상황이다.

서울시도 담당부서정도나 입고 다니는 정도고 당장 서울시청 후문에서 공무원들을 보고 있으면 대부분이 긴바지다.

다른 지자체도 사정이 다르지는 않아서 부산이나 경기도, 경기 수원시, 경남 고성군등도 유명무실해지거나 흐지부지됐다.

특히 민원 담당 부서들은 더더욱 꺼리는 편이다. 민원인들의 눈이 곱지도 않은데 방문객이 ‘공무원이 반바지를 입고 있다’며 민원까지 넣은 지자체도 있다.

민원 담당 부서들을 제외해도 동료‧상사의 눈치에 스스로 부담스러워 하는 등 쉽지 않다.

공무원이 눈치 안보고 반바지를 입고 출근하는 날이 올 수 있을까.

송민규 기자 song@public25.com

저작권자 © 공생공사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