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여 현업 행정사와 40만 준·예비회원 둬
의무가입 등으로 빠르게 자리 잡을 전망

김만복 초대 대한행정사회 회장이 10일 출범식 및 취임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대한행정사회 제공
김만복 초대 대한행정사회 회장이 10일 출범식 및 취임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대한행정사회 제공

대한행정사회가 10일 정식 출범했다. 초대회장으로는 김만복 전 국정원장이 취임했다.

취임 일성이 행정사 회관 건립인 점에 대해선 논란도 인다. 회원들의 직접적인 지위 확대 등을 위한 노력보다는 벌써부터 집이니 지을 생각이나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대한행정사회는 이날 오후 3시 서울 용산구 이태원로에 있는 국방컨벤션 센터에서 출범식과 함께 초대회장 취임식을 가졌다.

그동안 행정사 단체로 8개의 협회가 난립했으나, 개정 행정사법에 따라 하나로 통합돼 대한행정사회로 첫발을 내디뎠다.

대신 행정사들이 개업할 경우 가입을 의무화하면서 조직은 물론 재정적으로 빠른 시일 내에 자리를 잡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전국에 1만여 명의 현업 행정사를 회원으로 두게 되며, 40만명에 이르는 준회원 및 예비회원을 두게 됐다.

김만복 회장은 ‘독립회관 건립’과 ‘행정사 윤리헌장’ 제정 등 지난 5월 26일 회장선출 당시 발표한 10대 공약 이행을 약속했다.

나아가 양질의 상시적 행정사 교육시스템 구축과 회원들에 대한 공제사업, 사회적 약자와 취약계층 등에 대한 다양한 행정지원 방안도 펼치겠다고 다짐했다.

대한행정사회는 시도 단위의 행정사 지부나 지회가 자리를 잡을 경우 약 40만명에 이르는 행정사 자격증 소지자들이 현업 행정사로 참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행정사회장 자리를 두고, 경합했던 인물들이 많고, 난립했던 8개 단체의 화학적 융합은 김 회장의 향후 과제라는 평가다.

김성곤 선임기자 gsgs@public25.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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