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5월의 동네 영웅 선정 발표
부산·울산·경남 지역에서 각 3명씩 

행정안전부 제공
행정안전부 제공

바쁜 시간을 쪼개고, 자신의 돈을 보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어려움에 처한 이웃들을 도운 부산·울산·경남(부울경) 지역의 ‘동네 영웅’ 9명이 선정됐다.

정정국씨
정정국씨

행정안전부는 부울경에서 지역사회의 숨은 봉사자 3명씩 모두 9명을 발굴, ‘우리동네 영웅’으로 선정했다고 12일 밝혔다.

우리동네 영웅 선정은 행안부가 매달 17개 시·도와 협업해 코로나19 상황에서 지역과 주민에 도움을 준 사례를 찾아서 공유하고, 지역공동체 회복을 도모하자는 취지에서 마련했다. 지난 4월 인천·경기에서 각각 3명씩 6명을 선정한 데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송규진씨
송규진씨

부산에서는 정정국씨와 송규진, 김나미씨가 동네영웅으로 선정됐다.

정정국씨(동구, 동구 자원봉사센터)는 골목길과 오르막길이 많은 동구에서 그동안 200회가 넘게 방영활동을 펼쳤으며, 마스크 포장, 이끼액자 제작 및 전달 등으로 어려운 이웃들의 정서안정에도 큰 도움을 줬다.

또 외출이 어려운 관내 홀몸어르신 등 취약계층에 월 2회 이상 직접 반찬 등을 전달하고, 비대면 릴레이 환경정화 활동 ‘빗자루 챌린지’에도 참여했다.

김나미씨
김나미씨

송규진씨(동구, 한국자유총연맹 부산 동구지회)는 코로나19가 지역사회에 급속히 확산할 때 한국자유총연맹 동구자율방역단을 조직해 부산역과 지역 상가 등지에서 방영활동을 벌였다.

송씨는 특히 사비 2500만원 들여 저소득 가정 자녀 장학금 및 코로나19 극복 상품을 전달하는 나눔을 실천했으며, ‘한 집에 한 사람 코로나19 검사받기’ 캠페인도 주도적으로 전개했다.

김나미씨(사하구, 부산시 새마을부녀회)는 마스크 수급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사하구새마을부녀회 회원들의 재능과 역량을 결집해 필터 교체용 면 마스크 500장을 제작, 배포했다.

황향숙씨
황향숙씨

특히 농번기 농촌 인력난을 돕기 위해 새마을부녀회원 34명과 함께 경남 김해시 상동면 산딸기 농가와 고성군 다래 재배 농가 등에서 일손돕기 활동을 벌였다.

울산에서는 황향숙씨와 이순옥씨, 최병국씨가 선정됐다.

황향숙씨(동구, 동구보건소)는 안전하고 신속한 검사가 가능한 드라이브 스루와 기상상황에 대응이 가능한 워킹 스루 선별진료소 설치를 주도했다. 이를 통해 2만여 건의 코로나19 검사를 마쳤다.

이순옥씨
이순옥씨

현대중공업 코로나19 대규모 전수검사(1900건)에도 참여했으며, 울산 관내 각급 학교 등 코로나19 검사 장비 및 검진 지원에도 적극 나섰다.

이순옥씨(북구, 염포동 여성자원봉사회)는 주민자율방역단 단원으로 활동하며, 다중이용시설, 상가의 방역활동 등 사회적 거리두기 홍보에 기여했다. 여성자원봉사자 회원 25명과 함께 아동용 면마스크 620매, 성인용 면마스크 1350매 제작해 전달하기도 했다.

최병국씨
최병국씨

최병국씨(울주군, 자유총연맹 울주군지회)는 한국자유총연맹 울주군지회 회원들과 매주 덕하전통시장, 옹기종기전통시장, 언양알프스전통시장 등에서 상인과 고객 등을 대상으로 KF94 마스크 나눠주기 활동 등 예방캠페인 전개했다. 코로나19 예방 현수막 및 포스터도 제작, 배포했다.

경남에서는 박정혜씨, 노준석씨, 박강덕씨가 ‘우리동네 영웅’으로는 뽑혔다.

박정혜씨
박정혜씨

박정혜씨(고성군, 고성군 보건소)는 캄보디아에서 입국한 자가격리 여성의 안전한 출산에 도움을 줘 동네 영웅으로 선정됐다.

이 이주여성은 자가격리 해제 하루를 앞두고 출산이 임박했으나 병원마다 진단기록이 없고, 자가격리자라는 이유로 입원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박씨는 헌신적인 노력으로 음압병실이 완비된 병원을 찾아 안전하게 출산하도록 도왔다.

이밖에 관내 편의점 및 캠핑장 등 주·야간 5인 이상 집합 금지 현장감시와 코로나19 확진자 역학조사 등 지역 내 확산방지에도 기여했다.

노준석씨
노준석씨

노준석씨(산청군, 산청지역자활센터)는 경로당, 지역복지관이 코로나19로 일시 폐쇄되자 경로당과 홀몸어른신들에게 매주 반찬배달서비스를 제공했다.

코로나19에 맞서 2020년 자활기금사업으로 저소득층 가정을 방문해 청소 및 방역사업을 추진하고, 사랑의 김장김치 지원사업 추진, 휴장 중인 산청시장 소독방역 봉사활동 벌였다.

박강덕씨(창원시)는 태권도복 대신 방역복을 입고 버스공영차고지 내·외부, 시내버스 내부, 관내 상가, 다중이용시설 등 관내 104개 다중이용시설에 대해 자신의 방역기계로 소독 봉사활동을 벌였다.

박강덕씨
박강덕씨

또 초·중·고 개학이 연기되자 청소년 방문이 잦은 관내 PC방이나 코인노래방 집중 방역에 나섰다.

한편, 행안부는 오는 6월에는 대구와 경북 지역의 ‘우리동네 영웅’을 선정해 발표할 계획이다.

김성곤 선임기자 gsgs@public25.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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