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유은혜 교육부 장관 등 참석 예정
2020년 교수노조 합법화 이후 첫 교섭
국공립대 열악한 현실 등 의제 오를듯

교수노조는 10일 오전 11시 민주노총에서 고용노동부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교수노조의 설립신고 필증을 교부하라"고 요구했다. 기자회견 참석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교수노조 제공
교수노조가 합법화되기 전인 2020년 9월 10일 민주노총에서 고용노동부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공생공사닷컴DB.교수노조 제공

어렵게 태동한 전국국공립대학교수노동조합(국교조)이 교육부와 첫 단체교섭을 시작한다.

국공립대 교원들의 열악한 현실이 도마 위에 오를 것으로 보며, 교육부의 대응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국교조는 오는 6일 오후 2시 서울 프레지던트호텔에서 교육부와 단체교섭 제1차 본 교섭을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상견례라고 할 수 있는 이날 만남에는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남중웅 국교조 위원장 등 양측 교섭위원들이 참석한다.

국교조의 단체교섭은 지난 2020년 교수 노동조합의 합법화 이후 처음으로 이뤄지는 것이다.

단체교섭 의제는 국립대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국립대학법 및 고등교육재정교부금법 제정, 교원 1인당 학생 수 조정 등이 될 전망이다.

특히 동일 직급의 공무원보다 낮은 급여를 현실화와 교수에게만 지급되지 않고 있는 각종 수당 지급 등 처우 개선 방안 등도 핵심 이슈 가운데 하나다.

국교조는 현재 경북대, 경상국립대 등을 포함해 7개 국공립대학에 지회가 설립돼 있으며, 올 연말까지 전체 국공립대학에 지회를 설립한다는 목표를 잡고 있다.

국교조는 “이번 단체교섭이 대학의 총체적 위기 극복과 국공립대학 발전 모색을 위한 소통의 장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김성곤 선임기자 gsgs@public25.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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