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서울정수캠퍼스에서 인력양성 MOU 체결
구호 아닌 직업 교육 등 실질적지원 나서기로
교육 끝난 뒤 이탈주민과 기업 매칭도 추진키로

오영찬 행정안전부 이북5도위원회 위원장과 이수영 한국폴리텍대학 학장이 '인력양성 업무협약'을 맺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북5도위원회 제공
오영찬 행정안전부 이북5도위원회 위원장과 이수영 한국폴리텍대학 학장이 '인력양성 업무협약'을 맺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북5도위원회 제공

행정안전부 이북5도위원회와 한국폴리텍대학 서울정수캠퍼스가 손잡고 북한이탈주민의 직업훈련과 취업 등 남한사회 정착을 적극 돕기로 했다.

두 기관은 7일 한국폴리텍대학 서울정수캠퍼스 대학본부에서 북한이탈 주민의 교육훈련과 취업 지원 등 남한사회 안착을 위한 ‘인력양성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날 MOU는 양 기관의 상호 이해와 신뢰를 바탕으로 구호가 아닌 실질적인 직업 교육을 통해 북한이탈주민의 경제적 자립기반 확보에 도움을 주자는 취지에서 이뤄졌다.

3만 3000여 명에 달하는 북한이탈주민의 상당수는 문화적 차이와 기술부족 등으로 남한사회에서 제대로 된 직업을 갖기가 어려운 게 현실이다.

따라서 이들에 대한 교육훈련과 취업알선 등을 통해 이북도민 사회에 활력을 불어넣고, 궁극적으로는 통일 한국의 시대에 대한 대비하자는 의미도 포함하고 있다는 게 이북5도위원회의 설명이다.

오영찬 행정안전부 이북5도위원회 위원장과 이수영 한국폴리텍대학 서울정수캠퍼스 학장 등 참석자들이 MOU를 맺은 쥐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 세번째부터 노경달 이북5도위 사무국장, 오영찬 위원장, 이수영 학장, 이건범 산학력단장. 이북5도위원회 제공

양 기관은 구체적으로 ▲미취업자 및 실업자인 이북도민·북한이탈주민의 교육 훈련 강화를 위한 상호 지원 협력 ▲구인·구직 정보 제공 및 정부지원 사업 홍보 등 상호 협조 ▲기업설명회·채용박람회 등 채용 행사 관련 협력 ▲기타 위원회와 대학이 향후 필요한 사항에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북5도위원회에서 오영찬 위원장과 노경달 사무국장이, 한국폴리텍대학에서는 이수영 학장과 이건범 산학협력단장 등이 각각 참석했다.

이북5도위원회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북한이탈주민과 이북도민의 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을 실시한 뒤 남한 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기업체와 매칭도 추진할 계획이다.

오영찬 이북5도위원장은 “양 기관이 모두 사회 공헌이라는 공감대를 바탕으로 긴밀히 협력해 아직까지 소외되고 있는 북한이탈주민과 이북도민에 대해 조금이나마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곤 선임기자 gsgs@public25.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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