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소방을 이끌어갈 주역 30명이 또다시 재난현장에 배치된다.

중앙소방학교는 19일 충남 공주 중앙소방학교 대강당에서 제26기 소방간부후보생 졸업식을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졸업생은 모두 30명(남 26명 여 4명)으로 지난해 3월 중앙소방학교에 입교해 1년간 소방공무원으로 갖춰야 할 기본역량과 현장 대응 훈련을 받았다.

이들은 졸업과 동시에 경찰관의 경위에 해당하는 소방위로 임용돼 전국 시·도 소방본부 최일선 소방관서에서 재난현장 출동업무를 맡게 된다.

졸업식에서 영예의 대통령상은 최우수 성적을 거둔 권선우 소방위(42·남)가 차지했고 국무총리상은 신건혁 소방위(28·남), 행정안전부장관상은 정민규 소방위(27·남), 소방청장상은 석경민 소방위(32·남), 중앙소방학교장상은 허성호 소방위(24·남)가 수상한다.

대통령상을 받는 권선우 소방위는 특전사 중대장 출신의 예비역 소령 출신이다. 전역 후 2015년 대전광역시 소방공무원으로 변신, 소방교로 인명구조대에서 근무하다가 간부후보생 시험에 합격했다.

권 소방위는 “군 생활과 119구조대의 경험을 바탕으로 국민에게 신뢰를 주는 소방관, 소방조직의 발전에 핵심 역할을 하는 소방관이 되겠다”고 말했다.

권 소방위 외에도 현직 소방공무원으로 근무하다 간부후보생시험에 합격, 이번에 중앙소방학교를 졸업한 소방관은 6명이나 된다.

졸업식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졸업생 가족 초청 없이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 신열우 소방청장과 교직원 등 50여 명만 참석 예정이다.

한편, 소방간부후보생 제도는 1977년 도입됐으며, 올해까지 모두 957명을 배출했다. 제1기부터 16기까지는 격년제, 2011년 선발한 제17기부터는 매년 선발하고 있다.

김성곤 선임기자 gsgs@public25.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