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인재 영입 방식… 복합기술분야 담당 국장급
젬백스앤카엘 전무, 미 특허법인 변리사 등 역임

윤선영 신임 특허청 특허심판원 복합기술분야 심판장. 인사처 제공
윤선영 신임 특허청 특허심판원 복합기술분야 심판장. 인사처 제공

특허청 3년 임기인 특허심판원 복합기술분야 심판장에 첫 여성 민간전문가가 뽑혔다.

인사혁신처와 특허청은 국장급 개방형 직위 공모절차를 통해 윤선영(52) 전 젬백스앤카엘 전무를 심판장에 임용한다고 25일 밝혔다.

지난해 10월 공모절차를 진행해 지원자를 대상으로 한 심사 등을 거쳐 4개월 여 만에 윤 심판장을 임용했다.

2017년 개방형 직위로 분류돼 민간출신 특허심판장을 임용한 이후 첫 번째 여성 심판장이다.

윤선영 심판장은 신약개발·반도체 환경제어 전문기업인 젬백스앤카엘에서 지식재산권과 법무를 총괄했고, 변리사로 다양한 실무 경험을 보유한 특허 전문가로 꼽힌다.

30년간 국내 법무법인, 특허법인과 미국 특허법인 변리사로 일했다. 특히 이화여자대학교에서 화학을 전공, 화학, 바이오, 제약 등 융합된 첨단 분야 기술 이해가 깊어 이 분야 지식재산권 전략 수립과 특허 관련 분쟁 등을 많이 처리했다.

정부 민간인재 영입 지원은 공직사회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각 부처 및 기관 요청에 따라 민간 우수인재를 인사처가 직접 조사, 추천하는 인재 발굴 서비스다. 2015년 도입 이후 모두 63명의 민간전문가가 임용됐다.

특허심판원 심판장은 심판관 3인 합의체의 심결로 심판사건을 종결하며, 특허심판의 법률적용, 심결문 작성 등 심판·소송 업무와 해당 심판부의 조직관리 및 행정관리 업무를 총괄한다.

윤선영 심판장은 “민간에서 쌓은 특허 전문성과 국내외 지식재산권 분야 협력 관계 구축을 통해 신속한 심판 처리와 심판 품질 향상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성곤 선임기자 gsgs@public25.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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