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 당초 5월 23일서 6월 27일로

국사편찬위원회 자료 화면 캡처
국사편찬위원회 자료 화면 캡처

국사편찬위원회는 9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오는 5월 23일로 예정됐던 제47회 한국사능력검정시험을 1개월 연기해 6월 27일 시행한다고 밝혔다.

한국사능력검정시험은 우리 역사에 대한 관심 제고 및 역사적 사고력과 문제해결력 함양을 위한 것으로, 공무원·공공기관의 채용 및 승진, 일부 대학의 입학시험에 활용된다. 연간 응시자만 50만명에 달한다.

자료:국사편찬위원회
자료:국사편찬위원회

특히 2021년부터는 국가직과 지방직 7급 공무원 공채에서도 한국사 과목이 한국사능력검정시험으로 대체된다. 이에 따라 지난해까지 연간 네 차례 시행했던 시험도 올해는 다섯 차례, 내년에는 여섯 차례로 늘어난다.

국사편찬위원회는 “이번 제47회 시험 시행 연기는 코로나19의 지역 사회 감염 확산을 사전에 차단해 국민의 안전과 건강을 지키기 위한 것으로, 코로나19 위기경보 심각 단계에 따른 각급 학교 개학 연기 및 원격수업 추진, 집단행사 자제 지침 등을 고려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조 광 한국사편찬위원장은 “빠른 시일 내에 코로나19가 종식돼 시험이 안정적으로 실시되기를 기대한다”며 “한국사능력검정시험에 대한 국민의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신종코로나도 취업의 열망을 꺾을 수는 없었다. 높은 결시율을 예상했지만, 응시생들은 마스크를 쓰고 시험장을 찾았다.

한편, 지난 2월 8일 치러진 제46회 한국사능력검정시험에는 접수자 17만 5226명 가운데 68%인 11만 9329명이 응시했다. 결시율이 32%에 달했다.

평소 결시율(19~20%)에 비하면 12~13% 포인트가량 결시율이 높게 나타났다. 지난해 10월 실시된 제45회 시험의 응시율이 81%였다.

김성곤 선임기자 gsgs@public25.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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