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식약처와 기재부 앞에서 관련 항의 집회 열기로
마스크 공급 업무 당연하지만, 방역 물품은 지급해야

우본공무원노조는 11일 정부에 공적 마스크를 판매하는 우체국 창구직원들에게 마스크와 손소독제를 지급하라고 요구했다. 사진은 마스크를 사기 위해 우체국 창구 앞에 모여있는 주민들. 공생공사닷컴DB
우본공무원노조는 11일 정부에 공적 마스크를 판매하는 전국의 우체국 창구직원들에게 마스크와 손소독제를 지급하라고 요구했다. 사진은 마스크를 사기 위해 우체국 창구 앞에 모여있는 주민들. 공생공사닷컴DB

과학기술정보통신부(우정사업본부) 공무원노동조합(위원장 이철수·우본공무원노조)은 11일 우체국에서 마스크를 판매하는 창구 직원들에게 마스크를 지급하라고 정부에 요구했다.

우본공무원노조는 “정부가 국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한다면 ‘우체국 판매직원에 대한 마스크 지급’은 너무도 당연한 것”이라며 “오는 12일 기획재정부의 예산지원과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판매직원용 마스크물량 확보를 요구하는 집회를 열기로 했다”고 밝혔다.

집회는 오전 8시 식약처 앞에서, 오전 11시에는 기재부에서 각각 열 예정이다.

우본공무원노조는 “전국적인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는 우체국이 국민안전보건에 위험이 발생했을 때 할 수 있는 역할을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하지만, 전국 읍·면 우체국에서는 마스크를 국민에게 판매하는 창구 직원들의 안전대책은 전무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약국과 병원이 흔치 않은 지역에서 우체국이 국민안전보건을 위한 역할을 제대로 해야 한다”며 “그 역할에 더욱 충실하기 위해서 우체국을 통한 감염경로는 최대한 차단시켜야 하는 것이 가장 시급한 과제다”고 강조했다.

우본공무원노조는 “최선의 감염경로 차단방법은 비대면이지만 불가피할 경우 가장 기본적인 마스크와 장갑, 손소독제를 구비해야 진정한 국민보건이 지켜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성곤 선임기자 gsgs@public25.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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