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상 제2대 국립소방연구원장, 취임사에서 도전정신 강조
“소방 연구는 난도 매우 높아… 실패 두려워하면 성과도 없어”
“부족한 인력·연구 인프라… 소통과 외부 협력 통해 극복해야”
합리적이고 일처리 깔끔해 가는 곳마다 따르는 직원들 많아

김연상 신임 국립소방연구원장이 8일 남화영 소방청장(왼쪽)으로부터 임명장을 받은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소방청 제공
김연상 신임 국립소방연구원장이 8일 남화영 소방청장(왼쪽)으로부터 임명장을 받은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소방청 제공

소방청 국립소방연구원 제2대 김연상 원장이 3월 8일 취임했다.

김 원장은 취임사를 통해 부서 간 칸막이 철폐와 외부기관과의 협력을 강조했다.

한정된 인력으로 현대재난 대응에 관한 연구를 하려면 안으로는 부서 간 소통과 밖으로는 산·학·연 공동연구를 활성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김 원장은 이날 취임사를 통해 “대형·복합·다양화된 현대 재난 속에서 위협받고 있는 국민과 소방관의 안전을 위해 책임과 역할을 다하는 국가 연구기관으로 만들겠다”고 혔다.

그러면서 앞으로 밝 나아갈 방향 4가지를 명쾌하게 제시했다.

그는 먼저 모든 소방 연구를 직접 수행하기에 부족한 인적자원·연구 인프라 현실을 고려해 소방 산·학·연과 유기적인 협력으로 자원을 공유하고, 집단지성을 통해 각종 재난 현안에 공동 대응하는 소방 R&D 클러스터 구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부서 간 칸막이 철폐와 기능 중심의 유기적인 조직체계 구축을 강조했다.

그는 “부서 간의 칸막이는 소통의 부재를 낳는 조직 발전 저해 요인이므로 새롭게 업무를 진단하고 부서 기능의 정비를 통해 유기적인 조직체계 구축해 부서 간 협력을 통해 시너지를 발현하는 전문 연구기관으로 도약하겠다”고 다짐했다.

김연상 신임 국립소방연구원장. 소방청 제공
김연상 신임 국립소방연구원장. 소방청 제공

소방연구의 선도적인 임무 중심 연구개발(R&D) 체계 선도에 대한 입장도 밝혔다.

새로운 연구 인프라와 전문 역량을 바탕으로 외부기관과의 공동 R&D, 다부처 R&D 사업을 적극적으로 발굴해 사회적 난제를 해결하는 임무 중심 R&D에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강조한 것은 국립소방연구원 직원들의 도전정신이었다.

그는 “소방 연구는 난도가 매우 높아 성공적인 성과를 창출하기 매우 어렵고, 실패가 두려워 도전하지 않는다면 연구원의 미래도 없다”며 “실패도 성공의 한 과정이다”고 도전정신을 당부했다.

김연상 신임 원장은 1964년 충북 보은 출생으로 1995년 소방간부후보생(8기)으로 충북 영동소방서에서 소방관의 길을 시작했다.

이어 △중앙소방학교 소방과학연구실장(2014년), △충청북도 소방본부장(2019년), △소방청 대변인(2021년), △행정안전부 장관실 소방정책관(2021년) 등을 역임했다.

진중하고 합리적인 성격인데다가 마무리가 깔끔하다는 평이다. 소탈한 성품에 직원들과의 소통을 중시해 부임지마다 따르는 직원들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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