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권익위, ‘2023년 민원서비스 종합평가’ 결과 발표
직업훈련비 결제카드 발급기간 2일로 단축 노동부 우수등급
서울 성동구는 전국민이 이용 가능한 토요 민원실 최초 운영
부산교육청 장애인·임산부 등 민원처리 전과정 책임 서비스
국세청·대검찰청·충북·속초시 등 31곳 최하위 ‘마’ 등급 받아

2023년 민원서비스 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인 '가; 등급을 받은 전남도청 전경. 전남도 홈페이지 캡처
2023년 민원서비스 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인 '가; 등급을 받은 전남도청 전경. 전남도 홈페이지 캡처

지난해 가장 우수한 민원서비스를 제공한 기관은 고용노동부, 전라남도, 경기 하남시, 충북 음성군, 서울 성동구, 부산광역시교육청 등 32곳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국세청과 대검찰청, 강원특별자치도 속초시, 경남 함안군, 대전광역시 유성구 등 31곳은 가장 아래 등급인 ‘마’ 등급을 받았다.

행정안전부와 국민권익위원회는 306개 행정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3년 민원서비스 종합평가’ 결과를 14일 발표했다.

평가 결과, 상위 10%에 해당하는 32개 기관이 우수기관(‘가’ 등급)으로 선정됐다. 이 가운데 중앙행정기관이 5곳, 광역지자체 2곳, 기초지자체 23곳이었다.

가장 낮은 등급은 중앙행정기관 5곳, 광역지자체와 교육청 각각 2곳, 기초지자체 중 시 7곳, 군 8곳, 구 7곳 등이었다.

민원서비스 종합평가는 행정기관의 민원서비스 수준을 높이기 위해 정부 업무평가의 일환으로 매년 실시한다.

행안부와 국민권익위는 이들 민원서비스 우수기관 및 유공자에 대해 정부포상을 실시할 계획이다.

반면, 낮은 평가를 받은 기관에 대해서는 민원서비스 수준 향상을 위한 교육과 자문(컨설팅)을 제공하게 된다.

중앙행정기관 중 우수기관은 고용노동부, 기상청, 농촌진흥청, 식품의약품안전처, 조달청이 선정되었다.

이 가운데 가장 우수한 평가를 받은 노동부는 내일배움카드 자동발급시스템 도입으로 카드 발급 기간을 11일에서 2일로 단축해 근로자들의 국비 지원 직업훈련 수강신청 편의 제고에 기여했다.

광역지자체에서는 전라남도와 제주특별자치도가, 기초 시·군·구 중에서는 경기 하남시, 충북 음성군, 서울 성동구 등 23곳이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전라남도는 ‘스마트민원실’을 신설해 순천과 여수, 광양 등 동부권 주민이 목포에 있는 본청을 방문하지 않고도 영상상담 시스템을 통해 편리하게 민원을 해결할 수 있도록 해 높은 점수를 받았다.

또한 ‘도민행복 아이디어’ 공모, 도민소통 채널 운영 등을 통해 도민과 소통한 점 등도 돋보였다.

하남시는 주민 고충 등 생활민원의 체계적 접수처리를 위해 하남시 ‘One-Stop 생활민원 창구’를 구축·운영하고, 민원실 내부에 취약계층 및 복합민원 전문상담관 창구를 운영함, 민원취약계층의 불편을 덜어줬다.

음성군은 개발비용 원스톱 서비스 제공을 통해 민원인의 개발비용 서류 제출 관련 방문 절차를 간소화해 민원인 불편 해소와 세수 증대에 기여했다.

성동구는 전국민이 이용 가능한 토요 민원실을 운영하고, 장애인 등 디지털취약계층을 위한 음성인식, 점자 등의 편의기능을 탑재한 스마트 민원서식 작성시스템을 전국 최초로 도입했다.

교육청에서는 부산광역시교육청과 울산광역시교육청이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부산광역시교육청은 장애인·임산부 등 교육청 방문 민원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전담도우미를 지정해 민원처리 과정을 ‘처음부터 끝까지(All) 책임관리(Care)’하는 ‘종합민원 올케어(All Care)’ 책임서비스를 도입했다.

이상민 장관은 “이번 평가에서는 국민 편의 제고와 민원공무원 보호를 위해 불필요한 구비서류 감축, 민원실 폭언·폭행 방지를 위한 안전장비·요원 배치 등과 관련된 평가기준을 강화하였다”며 “앞으로도 정부는 체계적인 평가와 맞춤형 컨설팅을 통해 국민이 민원서비스 수준 제고를 체감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행정안전부 제공
행정안전부 제공

 

저작권자 © 공생공사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