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5·7·9급에서 경찰·해경·우정사업본부 채용시험까지 확대
접수·가산점 등록·합격자 발표·채용후보자 등록 한 곳서 해결
소방공무원시험은 부처 간 협의 중… 내년에 같이 시행할 수도

내년부터 모든 국가공무원시험은 사이버국가고시센터로 통합된다. 사진은 지난해 9월 23일 처리진 국가공무원 7급 공개경쟁채용 제2차 시험장 모습.인사혁신처 제공
내년부터 모든 국가공무원시험은 사이버국가고시센터로 통합된다. 사진은 지난해 9월 23일 처리진 국가공무원 7급 공개경쟁채용 제2차 시험장 모습.인사혁신처 제공

앞으로는 모든 국가공무원 시험은 접수부터 발표까지 ‘사이버국가고시센터(gosi.kr)’에서 처리하게 된다.

다만, 소방공무원시험은 현재 통합에 대한 의견 수렴이 진행 중이어서 발표에는 빠졌다. 협의 진행 여부에 따라서는 내년도 경찰 시험 등과 같이 시행할 가능성도 있다는 게 인사혁신처 관계자의 설명이다.

인사처는 공무원 시험 준비생이 시험정보 확인 및 응시원서 및 서류제출, 진행사항 확인 등을 한 곳에서 가능하게 원서접수 창구를 일원화할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이에 따라 지금까지는 ‘사이버국가고시센터’가 5·7·9급 국가직 시험을 주관해왔으나 내년부터는 경찰청, 해양경찰청, 우정사업본부 등 특정직 공개채용도 원서접수 등이 가능하게 됐다.

이들 시험은 그동안 해당 기관별로 원서접수 누리집(홈페이지)을 별도로 운영해왔다. 이로 인해 수험생들은 개별 누리집에 회원가입을 하고 응시원서나 증빙서류 등을 각각 제출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인사처는 이러한 수험생들의 번거로움을 해소하기 위해 경찰청, 해양경찰청, 우정사업본부와 협의해 사이버국가고시센터를 통해 접수창구를 일원화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국가직 공무원이 되고자 하는 수험생은 누구나 편리하게 한 곳에서 응시원서 접수부터 가산점 등록·확인, 합격자 발표, 채용후보자 등록 등의 전 과정이 가능해진다.

인사혁신처 제공
인사혁신처 제공

인사처는 앞서 지난해부터 수험생 편의 증진 등을 위해 중앙부처 및 소속기관 1800여 개 채용시험에서 공동 활용할 수 있는 표준화된 채용 체계를 구축하는 ‘행정기관 공동활용 통합채용 체계 구축 사업’을 진행해왔다.

수험생이 단일 누리집에 접속해 공개채용과 경력채용 정보를 확인하고 응시할 수 있도록 표준화된 채용 체계를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1단계로 지난해 부처마다 각각 원서접수와 서류제출, 검증 등 수작업으로 진행하던 경력 채용시험 절차를 표준화했고, 원서접수 통합창구도 신설했다.

올해는 2단계로 국가직 공개채용시험에 대해 ‘사이버국가고시센터’로 통합하는 고도화 사업을 진행한다.

공채 원서접수 창구를 일원화하고, 각종 자격증 등의 정보를 연계해 온라인 신청이 가능하도록 한다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자격증, 어학성적 및 한국사 성적을 확인할 수 있는 유관기관과 사이버국가고시센터 연계를 확대해 수험생 본인의 가산점 내역을 온라인으로 한 번에 조회·검증할 수 있게 된다.

특히 원서접수 누리집별로 수험생 가산점 자격 확인 절차가 다르고, 수험생이 직접 입력한 후 채용기관 담당자가 해당 기관에 공문을 통해 검증을 진행해왔던 불편함을 해소하게 된다.

내년에 진행되는 3단계는 1, 2단계에서 구축한 공채, 경채 채용 체계를 통합해 단일 누리집으로 표준화된 채용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김성연 인재채용국장은 “통합채용체계 구축은 국가공무원 채용시험 운영 절차에 최적화된 서비스 기반 마련의 시작”이라며 “전 부처의 표준화된 체계를 제공하면 채용업무 효율성 향상 및 행정역량 강화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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