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공상공무원과 소통 간담회 열고 의견 청취
17·24일엔 의료인·법조인 등 전문가 회의 개최
윤 대통령 지시 따라 조만간 제도개선안 낼 예정

김승호 인사혁신처장(오른 쪽)이 15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공상공무원 소통 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의 의견을 듣고 있다. 인사혁신처 제공
김승호 인사혁신처장(오른 쪽)이 15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공상공무원 소통 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의 의견을 듣고 있다. 인사혁신처 제공

인사혁신처가 연초 공상공무원에 대한 간병·진료비 현실화 방안 마련을 위해 잰걸음을 하고 있다.

공상공무원과 간담회를 열어 의견을 수렴한 데 이어 의료인과 법조인 등 전문가를 대상으로 한 간담회도 진행하기로 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해 공무원 봉급 인상안을 확정할 때 공상 공무원 등에 대한 처우를 개선하라고 주문한 데 따른 것이다.

인사처는 1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공상 공무원의 직무 복귀를 돕고 현실적인 요양급여 지원 등을 위한 ‘공상공무원 소통 간담회’를 개최했다.

김승호 인사처장이 직접 주재한 이날 간담회에는 소방, 경찰, 해경, 교사, 군무원 등 공무상 재해로 치료받은 공무원 9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간담회에서 △진료비 지원 확대 △직무 복귀 지원 △기관 담당자 전문교육 등에 대한 제도개선을 주문했다.

김승호 처장은 이날 나온 의견을 토대로, 간병비, 진료비 지원 현실화 방안 등 공무원들의 애로사항 해소를 위한 대책 마련을 약속했다.

앞서 지난해 12월 19일 윤석열 대통령은 국무회의에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공무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입은 공상에 대해 치료비와 간병비 지원에 부족함이 없도록 관련 제도와 규정을 조속히 정비하라”고 지시했다.

이와 관련, 제도개선 방안을 마련 중인 인사처는 오는 17일과 24일 공무원 재해보상 분야 관련 의료인·법조인 등 전문가 회의를 열어 개선방안에 대한 의견을 들을 계획이다.

김승호 인사처장은 “국가를 위해 헌신한 공상 공무원들이 충분한 치료를 지원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간담회에서 나온 다양한 의견들이 제도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다각적으로 검토하고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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