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처, 2024년 국가공무원 채용 계획 공개
모두 5751명 선발… 올해 대비 645명 줄어
5000명대 채용은 2016년 이후 8년만에 처음
윤 정부 정부 조직슬림화 영향 2년 연속 축소
9급 4749명·7급 654명·5급 305명 공채키로

내년 국가공무원 채용규모가 올해보다 645명 줄어든 5751명으로 확정됐다. 지난 4월 8일 서울 서초구의 한 학교에서 수험생들이 국가공무원 9급 공채 시험을 치르고 있다. 인사처 제공 
내년 국가공무원 채용규모가 올해보다 645명 줄어든 5751명으로 확정됐다. 지난 4월 8일 서울 서초구의 한 학교에서 수험생들이 국가공무원 9급 공채 시험을 치르고 있다. 인사처 제공 

지난 7년간 6000명대 규모를 유지하던 국가공무원 채용인원이 내년 5000명대로 줄어든다.

지난 2017년 6000명대로 채융규모가 늘어난 뒤 8년 만이다.

올해부터 큰 폭으로 줄기시작 한 채용인원이 내년에는 올해보다 무려 645명이나 줄면서 국가공무원 시험의 문턱은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인사혁신처는 2024년도 국가공무원 공채시험 선발인원을 5751명으로 확정하고, 사이버국가고시센터(www.gosi.kr)에 28일 사전 공개했다.

인사혁신처 자료 취합
인사혁신처 자료 취합

이 같은 선발인원은 지난해 5751명(공고 기준)과 비교하면 645명이 줄어든 것으로, 2017년 이후 최저 수준이다.

국가공무원 채용은 2014년 4160명에서 점차 늘기 시작해 2016년 5372명으로 5000명대로 올라선 뒤 2018년부터 줄곧 6000명대를 유지해왔다.

하지만, 지난해 6396명으로 전년(6819명)대비 423명 덜 뽑은 뒤 올해는 아예 5000명대로 내려앉은 것이다.

인사혁신처 제공
인사혁신처 제공

이는 윤석열 정부 들어 공공부문 슬림화 방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내년도 국가공무원 직급별 선발인원은 9급 공채 4749명, 7급 공채 654명, 5급 공채 305명 등이다.

주요 선발 분야는 △교정직 873명, 출입국관리직 179명, 마약수사직 32명, 방재안전직 20명 등 공공 및 국민안전 보장 △세무직 1235명, 관세직 109명 등 민생경제 지원 및 국민생활 보호 △전산직 234명, 통계직 102명 등 데이터 기반 디지털플랫폼정부 지원인력 등이다.

장애인(7·9급), 저소득층(9급)의 채용 기회는 확대됐다.

장애인은 법정 의무고용비율(3.8%)의 2배 수준인 320명(7.6%)을 뽑는다.

저소득층도 9급 선발인원의 법정 의무비율(2%)을 초과한 135명(2.8%)을 선발한다.

내년도 국가공무원 공채 필기시험은 5급 및 외교관후보자 선발시험은 3월 2일, 9급은 3월 23일, 7급은 7월 27일에 각각 치러진다.

앞서 인사처는 지난 11월 이런 내용의 시험일정을 사이버국가고시센터를 통해 공고했다.

다만, 인사처는 시험관리 사정 등에 따라 시험 일시, 장소 등이 변경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인사혁신처 제공
인사혁신처 제공

민간경력자·지역인재 등 인사처 주관 경력경쟁채용시험과 각 부처 주관 경력경쟁채용시험, 경찰·소방 등 특정직 공무원 및 지방공무원에 대한 채용계획은 각 기관 누리집 등을 통해 별도로 공지한다.

내년부터는 수험생 편의를 보다 높일 수 있도록 국민비서 ‘구삐’를 통해 원서접수 기간 등 시험일정 사전 알림서비스를 제공한다.

신청자에 한해 원서접수 7일 전, 원서접수 시작일 및 마감일에 알림 발송 예정이다.

응시 직렬·지역, 원서접수 변경·취소·완료 여부 등 수험생이 제출한 주요 정보를 다시 확인할 수 있도록 안내하게 된다.

서비스를 원하는 수험생은 사이버국가고시센터의 ‘2024년도 시험 일정 사전 알림 신청’에서 해당 시험을 선택해 신청하면 된다.

내년부터 달라지는 시험제도, 시험별‧직렬별 응시 자격, 시험과목 등을 포함한 ‘2024년도 국가공무원 공개경쟁채용시험 등 계획’은 사이버국가고시센터를 통해 내년 1월 초 공고될 예정이다.

김승호 인사처장은 “국민과 행정 현장의 어려움에 귀 기울이며 대국민 서비스를 수행할 현장 인력 확충에 주안점을 두고 공채 선발계획을 수립했다”며, “헌신과 열정, 창의와 혁신적 사고로 국가에 봉사하고자 하는 역량 있는 인재들이 많이 지원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인사혁신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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