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2023년 지역디지털 공공서비스 성과공유회’ 개최
경산시·대전소방본부·공주·장성군 등 4곳 우수사례 발표
경산시 지정환 주무관 등 5명과 공주·포항시 기관 2곳 표창

정부세종청사 중앙동 행정안전부 정문. 행안부 제공
정부세종청사 중앙동 행정안전부 정문. 행안부 제공

길거리를 배회하거나 쓰러진 노인을 분석해 경찰이나 소방에 전달하는 ‘폐쇄회로TV(CCTV)’, 인공지능(AI) 로봇과 함께하는 ‘디지털경로당’, ‘귀농귀촌 지원 디지털타운’…

디지털 데이터나 첨단 정보기술을 활용해 시민의 안전을 확보하고, 편의성을 높인 공공서비스 사례들이다.

행정안전부는 13일 세종시에서 ‘2023년 지역디지털 공공서비스 성과공유회’를 개최하고 유공자를(개인5점, 기관2점) 표창한다고 12일 밝혔다.

성과공유회에서는 경북 경산시, 대전소방본부, 충남 공주시, 전남 장성군 등 4곳에서 추진되고 있는 지역디지털 공공서비스 사례가 발표된다.

행안부는 2019년부터 지역 공공서비스 분야에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첨단기술을 도입해 사회현안 문제를 해결하고, 행정 효율을 높이는 ‘첨단 정보기술 활용 공공서비스 촉진사업’과 ‘디지털타운 조성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 가운데  ‘첨단 정보기술 활용 공공서비스 촉진사업’은 올해까지 ‘인공지능 기반 민원 서식 작성 도우미’, ‘빅데이터 융합 119 재난대응 플랫폼’ 등 23개 과제를 발굴해 개별 행정서비스의 질을 향상시켰다.

올해는 경산시와 대전소방본부가 인공지능을 활용하여 시민의 일상을 지키고, 재난 피해를 최소화한 우수사례로 뽑혔다.

‘디지털타운 조성사업’은 인공지능, 스마트센서 등의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지역문제를 해결하고 정주 여건을 개선하는 사업이다.

지금까지 26개 지자체에 디지털타운 조성사업을 시행해 인구감소 대응, 지역 정주여건 개선 등 사회문제를 해결 중이다.

올해는 공주시와 장성군이 다양한 플랫폼을 활용해 인적자원 교류 등을 활성화한 사례로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행정안전부 제공
행정안전부 제공

이 가운데 경산시는 올해 5월부터 배회, 쓰러짐 등의 특정 행동패턴을 인공지능이 먼저 인지해 우선 표출하는 ‘지능형 선별관제시스템’ 구축을 진행해 11월 완료했다. 이를 통해 시민의 안전을 확보하고 CCTV 관제 효율을 높였다.

대전 소방본부는 긴박한 재난 현장에서 데이터에 기반한 과학적 의사결정을 돕기 위한 ‘실시간 도시 빅데이터 융합 119 재난대응 플랫폼’을 구축해 11월부터 시행 중이다.

이동통신사의 유동인구 데이터와 도로교통정보, 대중교통이용정보 등을 실시간으로 수집·분석하는 도시 빅데이터 기반 상황판단 지원시스템을 개발해 재난 시 골든타임을 확보할 수 있게 했다.

공주시는 올해부터 어르신들의 의료, 복지 등 생활환경을 개선하고 노인 일자리 콘텐츠를 창출하는 ‘행복 이어유~ 스마트 경로당에서’ 사업을 구축, 본격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디지털경로당’을 구축해 AI 로봇과 함께하는 치유 돌봄 서비스, 가상세계(메타버스) 체험 공간 조성을 통해 고령층의 스마트기기에 대한 거부감을 해소하고 삶의 만족도를 높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장성군은 올해부터 온라인과 모바일 기반의 농촌자원, 인적자원, 경제자원을 서로 공유하는 ‘귀농·귀촌지원 디지털타운 조성’을 완료했다.

이날 성과공유회에서는 이들 공공서비스 확산 및 디지털타운 조성 사업에 공이 있는 개인 5명과 기관 2곳에 대한 표창도 이뤄진다.

개인 부문에서는 경산시 지정환 주무관·포항시 박종현 주무관·한국지역정보개발원 김두리 선임·(주)멀틱스 김정 이사·(주)위니텍 백정훈 부장 등이 행안부 장관 표창을 받는다.

공주시와 장성군은 한국지역정보개발원장 표창을 받는다.

신용식 공공서비스국장은 “인공지능과 같은 첨단기술이 공공서비스에 적용돼 국민 편의성이 높아지고, 보다 신속한 재난 대응이 가능해졌다”라며, “앞으로도 첨단기술을 적용한 우수한 공공서비스를 지속 확대해 디지털플랫폼정부 구현을 뒷받침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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