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엔 합격 오후엔 불합격…제주도교육청 뒷북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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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엔 합격 오후엔 불합격…제주도교육청 뒷북 사과
  • 김성곤 선임기자
  • 승인 2020.02.09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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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등 체육교사 합격자 1명 뒤바뀌어 같은 날 재공고
실기평가 반영 과정에서 클릭 실수…응시생이 지적
이유 안 밝히고, 사과문 게재 없다가 뒤늦게 해명 빈축
출처:제주도교육청 홈페이지
출처:제주도교육청 홈페이지

제주도교육청이 지난해 10월 공고를 통해 선발한 2020학년도 제주특별자치도 공립 중등학교교사 합격자가 뒤바뀌는 일이 벌어졌다.

같은 날 합격자가 탈락자가 되고, 탈락자가 합격자가 되는 일이 발생했지만, 제주도교육청은 사과문이나 이유 등은 밝히지 않다가 무책임하다는 지적이 나오자 뒤늦게 당사자에게만 사과했다.

제주도교육청은 지난 7일 2020학년도 제주 중등교사 임용시험 최종합격자 중 체육 과목 최종합격자 8명의 변경 명단을 도교육청 홈페이지(http://www.jje.go.kr/)에 재공고했다고 9일 밝혔다.

도교육청 변경 공고에 따르면 같은 날 오전 합격 통보된 1명이 불합격 처리됐고, 대신 불합격 처리된 1명이 합격자로 추가됐다. 7시간 여만에 합격자와 불합격자가 뒤바뀐 것이다.

합격자에서 불합격자로 바뀐 당사자로서는 합격의 기쁨이 악몽으로 바뀌었지만, 도교육청은 그 사유를 밝히지 않았고, 사과문도 게재하지 않았다.

교육청 관계자는 9일 논란이 되자 “실기평가 항목에 0점 짜리 실기시험  항목을 대입하는 실수로 벌어진 일”이라며 “불합격자에게 전화 통보를 한 뒤 가정을 방문해 사과했다”고 밝혔다.

제주도교육청은 지난해 10월 11일 2020학년도 제주특별자치도 공립 중등학교교사, 보건·사서·전문상담·영양·특수(중등)교사 임용후보자 선정경쟁시험 공고를 낸 뒤 필기시험 등을 거쳐서 최종 합격자 152명의 명단을 지난 7일 도교육청 홈페이지에 게재했었다.

이와 관련, 도교육청 안팎에서는 “피해자가 단 1명이라고 하더라도 재발방지를 위해서는 신속히 그 이유를 밝히고, 관리·감독 등의 문제가 있었다면 도교육청이 사과하는 게 맞다”면서 “도교육청이 너무 안이하게 대처한 것 같다”고 지적했다.

한편, 최종 합격자는 10일부터 12일까지 제주도교육청 별관 1층 원서접수창구에서 신규임용후보자 등록을 해야 하며, 오는 2월 17일부터 21일까지 5일간 탐라교육원에서 실시되는 신규임용교사 직무연수를 받아야 한다.

김성곤 선임기자 gsgs@public25.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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