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 등록 마감 결과…위원장·사무처장 2개 조 등록
이해준·김태성조, 상황 돌파 위한 투쟁 등에 방점
조창현·남선진조, 정치보단 ‘나를 위한 노조’ 강조
12월 13일~14일 조합원 직접 투표로 당선자 결정

공무원노조 제12기 집행부 선거 포스터. 공무원노조 제공
공무원노조 제12기 집행부 선거 포스터. 공무원노조 제공

보수정권의 등장과 낮은 임금인상 등으로 난제를 안고 있는 전국공무원노동조합(공무원노조)이 제12기 임원선거 후보자가 확정됐다.

이달부터 선거운동을 시작해 오는 12월 13·14일 이틀간 조합원이 직접 참가하는 본투표를 실시하게 된다.

11일 공무원노조에 따르면 이달 6~8일 제12기 임원선거 입후보자 등록 결과, 이해준(전남본부 본부장)·김태성(조합 사무처장) 후보조(기호 1번)와 조창현(대구본부 본부장)·남선진(전남본부 영암군지부 교육부장) 후보조(기호 2번)가 각각 등록을 마쳤다.

부위원장에는 △기호 1번 강윤환(소방본부 전북소방지부장) △기호 2번 김건오(교육청본부 본부장) △기호 3번 김길중(소방본부 사무처장) △기호 4번 양선재(강원본부 본부장) △기호 5번 김정수(조합 수석부위원장) △기호 6번 박중배(조합 부위원장) 후보가 출마했다.

여성할당 부위원장에는 기호 1번 박현숙(조합 부위원장), 기호 2번 박시현(조합 부위원장) 후보가, 청년할당 부위원장에는 김영운(조합 청년국장)이 각각 등록했다.

회계감사위원장에는 기호 1번 이규성(세종충남본부 본부장), 기호 2번 제희근(조합 사회개혁위원장)후보가, 선거관리위원장은 기호 1번 이영복(강원본부 대변인), 기호 2번 서영호(부산본부 사무처장) 후보가 출사표를 던졌다.

공무원노조 제공
공무원노조 제공

공무원노조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배병철)는 후보들은 선거운동을 거쳐 오는 12월 7일 후보자 합동토론회를 진행한다.

위원장·사무처장 선거는 일정기간 회비 납부 등 자격을 갖춘 조합원 11만명 안팎의 직접 투표로 진행된다.

12월 13일과 14일 과반수 득표자가 안 나올 경우 12월 27·28일 양일간 최다득표자에 대한 찬반투표로 당선자를 정한다. 당선자는 내년부터 3년의 임기를 시작한다.

부위원장 및 회계감사위원장은 내년 1월 6일에 열리는 대의원대회에서 대의원들의 투표로 선출합니다.

이번 위원장 사무처장 선거에는 이해준 김태성조는 ‘돌파하라 공무원노조’라는 캐피프레이즈 아래 직접정치 실현, 노동기본권 쟁취 등 정치·노동기본권 등에 방점을 찍었다.

반면 조창현·남선진조는 ‘나를 위한 노동조합’이라는 캐치프레이즈로 임금 인상 250만 8000원, 생활을 바꾸는 인력충원, 조합원을 지키는 인권센터 신설 등 정치보다는 생활형  공약을 내걸었다.

양측 모두 임금인상 등을 내걸었지만, 이·김 후보조는 투쟁을 통한 노조활동의 외연확장에, 조·남 후보조는 조합원을 위한 노조의 직접적 역할 확대에 방점을 찍었다고 할 수 있다. 조합원들의 선택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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