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정부 데이터 분석시스템에 AI기반 지원 서비스 도입
AI가 영상·음성 식별 회의록 작성… 회의 분위기도 파악
고도화된 소셜분석 기능으로 미래 이슈 조기에 감지도

#1. 회의에서 참석자별 발언을 인공지능(AI)가 자동으로 인식해 회의록을 작성하고, 회의 분위기까지 분석한다.

담당자는 회의록을 수기로 작성하지 않고 AI가 작성한 회의록을 검증한 뒤 이를 기록으로 남긴다.

#2. 뉴스나 블로그 등을 분석해 향후 어떤 것이 이슈가 될 것인지를 분석해 제시한다.

앞으로는 범정부 통합데이터분석시스템을 활용하면 공무원이 회의록을 작성하는 수고를 덜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지난 25일 서울시의회 운영위원회 회의실에서 인사청문회 조례안 제정을 위한 공청회가 열리고 있다. 서울시의회 제공
앞으로는 범정부 통합데이터분석시스템을 활용하면 공무원이 회의록을 작성하는 수고를 덜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지난 25일 서울시의회 운영위원회 회의실에서 인사청문회 조례안 제정을 위한 공청회가 열리고 있다. 서울시의회 제공

이는 이달 말부터 정부나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에 도입되는 인공지능(AI) 기반 업무지원시스템의 기능을 설명한 것이다.

행정안전부 통합데이터분석센터는 29일 지난 3월부터 운영되고 있는 범정부 데이터 분석시스템(분석시스템)에 ‘인공지능(AI)기반 업무지원 서비스’를 도입한다고 28일 밝혔다.

공무원과 공공기관 종사자들에게 맞춤형 분석도구와 분석환경을 제공하고 다양한 데이터 분석모델 제공하기 위해 개발된 범정부 데이터 분석시스템은 가입자와 이용자 규모가 11만 명에 이를 만큼 공공부문에서 널리 활용되고 있다.

여기에 중앙부처와 지자체, 공공기관에 자동회의록 작성과 소셜데이터 분석을 통한 미래 이슈 조기 감지 기능을 수행하는 AI기반 업무지원 서비스를 탑재한다는 것이다.

먼저 AI기반의 음성인식, 텍스트 분석과 이미지 스캐닝 기술을 적용한 문자인식 서비스가 도입된다.

영상과 음성파일을 입력하면 화자를 자동으로 구분해 회의록을 작성하고, 텍스트 분석과 연계해 회의에서 많이 언급된 단어, 긍정어와 부정어 등 감성분석을 통해 회의의 전반적 분위기까지 시각화한다.

“00 주제와 관련된 회의에서 대체로 이런저런 단오가 많이 나오는 등 전반적인 분위기는 부정적이었다”는 식이다.

여기에 기존 분석시스템에서 제공해온 소셜데이터 분석 서비스도 고도화된다.

뉴스, 블로그 게시판 등에서 추출한 소셜데이터를 분석해 자주 나오는 단어를 보여주는데 그치지 않고 단어별 언급량의 증가 추세를 통해 향후 이슈가 될 수 있는 신호를 조기에 감지하여 제공하는 ‘미래신호 분석서비스’ 기능도 갖췄다.

분석에 필요한 자원의 규모도 양적, 질적으로 확대된다.

개별 기관단위로 제공하고 있는 전문분석환경 제공 규모를 기존 10개 기관에서 50개 기관으로 대폭 확대하고, 데이터 전처리, 데이터 분석, 모델개발과 배포를 일괄 지원할 수 있는 분석환경을 제공한다.

행정안전부는 내년 3월까지 진행될 분석시스템 확대 구축을 통해 업무에 쉽게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AI기반 서비스를 추가하고 데이터 분석지원을 위해 제공되는 분석자원 규모도 크게 확대할 계획이다.

정선용 정부혁신조직실장은 “범정부 데이터 분석시스템의 범위를 확대하여 공공부문에서 데이터의 분석과 활용이 자연스럽게 확산되는 기반을 마련해 나가겠다”라며, “현장 활용도가 높은 최신 인공지능(AI)기술을 적극 접목하여 공공기관에서 데이터에 기반한 업무수행이 조직 문화로 정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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