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 대상 2023년 서울홍보 유튜버 선발대회 개최
“‘동행·매력특별시 서울’ 알리려면 재직자가 적임”
9월 3일부터 20일까지 접수… 26일 최종 3명 선발
홍보기획관에 배속돼 ‘내맘대로’ 기획·취재·편집

서울시 제공
서울시 제공

“일 안 해도 됩니다. 제대로 된 서튜브 만들어 주세요.”

서울시가 서울을 홍보할 유튜버를 모집한다.

인원은 3명. 합격하면 홍보기획관에 배속돼 유튜브 전문관으로 지정된다.

공무원이지만, 보고도 결재도 없이 내맘대로 유튜브를 제작한다. 일종의 프리롤(Free roll)이다.

충주시 홍보맨(충TV)처럼 공무원이나 지자체에 유명한 유튜버는 많다.

하지만, 따라하기로는 안 된다. 자신만의 독특한 방식이 있어야 한다.

또 외부 유튜브 전문가를 구할 수 있지만, 내부 공무원 중에서 뽑기로 했다.

외부 유튜브 전문가는 기법에서는 능수능란하지만, 공직사회나 서울시에 대해 잘 모른다. 이들을 뽑아서 교육하기보다는 직원 중에서 뽑는 게 훨씬 낫다는 판단을 했다.

서울시는 유튜브 콘텐츠를 직접 기획·촬영·편집·운영할 전담 인력을 내부에서 찾는 것은 자체 기획·제작이 갖는 신속·기민한 대응력과 함께 직원이 가진‘동행·매력 특별시 서울’ 시정철학에 대한 이해가 영상 콘텐츠에 자연스럽게 녹아들 수 있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24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튜버’는 유튜브나 사회관계망(SNS) 숏폼 제작에 관심 있는 서울시 직원이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서울시가 유튜브를 뽑게 된 것은 공공기관 정책 홍보 수단으로 유튜브를 능가할 만한 게 없기 때문이다.

서울시 제공
서울시 제공

먼저 이달 25일부터 9월 20일까지 공고를 한 뒤 신청·접수는 9월 4일부터 20일까지 받는다.

이들 중 내·외부 홍보전문가의 1차 심사를 거쳐 결선에 진출할 6~8명을 뽑는다.

9월 26일 2차 결선에서는 최종 3명을 뽑는데, 사전 고지된 주제에 대한 간단한 숏폼 제작, 퀴즈쇼, 숏폼 발표회, 토크쇼, 최종면접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과해야 한다.

또한 사전에 방청객 모집을 통해 결선 진출자, 방청객, 심사위원이 함께 꾸며가는 경연 무대로 꾸며진다.

최종 선발된 3인에게는 각각 300만, 150만, 50만원의 상금과 상장을 수여된다.

최종 우승자는 홍보기획관에 배속돼 유튜브 분야 전문관으로 지정된다.

유튜브 콘텐츠를 ‘내맘대로’ 기획·취재·편집·업로드할 수 있는 특권이 부여된다. 

서울시는 직원들의 많은 참여를 위해 공고기간인 9월 6일 오후 7시 숏폼 전문 강사를 초빙해 실전에서 바로 사용 가능한 숏폼 기획, 촬영, 편집 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대회 참가를 준비하는 직원들은 영상 제작 및 편집 관련 수준별 의문점을 이 시간을 활용해 해결할 수 있다.

지원서 및 동영상(1분 이상~3분 미만, 해상도 1080 X 1920 이상, 화면비율 9대 16, 파일형식 MOV, MP4 등)을 이메일(bestlady110@seoul.go.kr)로 제출하면 된다.

최원석 서울시 홍보기획관은 “2023 서울홍보 유튜버 선발대회가 시 직원들에게 재미와 활기를 주는 시간이 되도록 많은 참여를 바란다”면서 최종 선발된 유튜버가 맘껏 기량을 펼쳐 서울만의 색채가 묻어나는 흥미있는 영상을 제작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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