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8개 시·도에 잼버리 대원 지원 지출 기준 전달
식·숙박비·체험활동비·의료비·생필품비·교통비 등 지원
관광성 지출·하루 5만원 넘는 식비지출 등은 지양 요청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에서 조기퇴영한 영국 스카우트 대표단이 지난 6일 오후 서울 용산구 남산을 찾아 야경을 관람하고 있다. 연합뉴스 공동취재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에서 조기퇴영한 영국 스카우트 대표단이 지난 6일 오후 서울 용산구 남산을 찾아 야경을 관람하고 있다. 연합뉴스 공동취재

태풍 등으로 새만금에서 철수한 2023년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대원들 관련 경비가 ‘지자체 선지출, 후보전방식’으로 정리됐다.

다만, 관광이나 지자체 홍보목적의 비용 지출, 하루 5만원이 넘는 지출은 지양하도록 요청했다.

행정안전부는 잼버리 참가자 지원에 협력하고 있는 8개 시·도에 신속하고 적극적인 지원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재정 지출과 관련한 기준을 이렇게 정리했다고 9일 밝혔다.

이와 관련, 행안부는 지난 8일 자치단체가 우선적으로 예비비를 사용해 신속 지원을 하면 이 예산에 대해서는 국가 차원에서 재원을 보전한다는 방침을 전달한 데 이어 9일에는 자치단체가 지원할 수 있는 항목과 단가 등 지출 기준을 추가로 안내했다.

먼저 식비, 숙박비, 체험활동비, 의료비, 생필품비, 교통비 등 참가자 지원 및 행사 운영을 위한 항목에 대해서는 중앙정부가 지원한다.

다만, 잼버리 행사 취지를 고려해 단순한 관광 및 자치단체 홍보 목적 활동은 지양하도록 안내했다.

지원 단가와 관련해서는 지역 여건에 맞게 실비 지원을 원칙으로 하되, 과도한 지출은 지양하라고 요청했다.

이를테면 참가자 식비는 하루 1인당 5만원 이내에서 지역 상황에 맞게 책정하고, 할랄음식 제공 등 특수한 상황이 있는 경우 지자체 판단에 따라 추가적으로 지출할 수 있도록 했다.

하지만, 지자체마다 지출 규모가 다르고, 경계도 애매해 중앙정부가 후정산할 때 갈등도 예상된다.

한창섭 행정안전부 차관은 “행안부는 남은 세계잼버리 기간 동안 대원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한국에 대한 좋은 기억들을 남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하면서, “잼버리 지원을 위해 협력 중인 자치단체가 어려움이 없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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