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비서실장, 선거 때마다 오 시장 도운 정치인
이 특보, 오 시장과 오래 호흡 맞춰온 핵심 측근

오세훈 서울시장 비서실장으로 임명된 현경병 전 국회의원. 연합뉴스
오세훈 서울시장 비서실장으로 임명된 현경병 전 국회의원. 연합뉴스

오세훈 서울시장이 4일 신임 비서실장으로 현경병 전 국회의원을 임명하는 등 4급 이상 인사를 단행했다.

민생소통특보로는 이종현 전 서울시 대변인을 임명했다.

현 비서실장은 오 시장이 2021년 보궐선거로 서울시에 복귀한 뒤 첫 정치인 출신 비서실장이다.

오 시장이 2019년 자유한국당 대표로 출마했을 때 본격적인 인연을 맺은 뒤 지난 2021년 보궐선거 때 오 시장 캠프 종합상황실장을, 지난해 지방선거 때에는 비서실장을 맡았다.

이에 따라 지난해부터 정무부시장 하마평이 돌기도 했다. 직의 유무를 떠나 평소 오 시장에게 다양한 정책적 조언을 하는 측근 그룹으로 분류된다.

행정고시 28회 출신으로 행시 해양수산부 등에서 근무했으며, 정치에 투신한 뒤 몇 차례 부침 끝에 2008년 서울 노원갑에서 의원배지를 달았다.

친이계로 분류되며, 현재도 국민의힘 노원갑 당협위원장을 맡고 있다. 친화력이 뛰어난 정치인으로 평가받는다. 내년 총선 출마의 뜻을 접진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민생소통특보에는 핵심 측근그룹 가운데 한 명인 이종현 전 서울시 대변인이 임명됐다.

오 시장의 민선 4·5기 시절인 2006년부터 서울시 부대변인, 정무특보, 공보특보 등을 거쳐 2010년 대변인을 역임했다.

성실하고 치밀하며, 한 때 롯데그룹에 몸담는 등 경제계와 언론계 등에 발이 넓다. 오 시장과 오랜 기간 호흡을 맞춰 시정 철학과 구상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는 최측근 가운데 한 명이다.

기획조정실장 직무대리로는 김상한 복지정책실장이 새로 보임됐다.

정상훈 행정국장은 “하반기 인사는 민선 8기 시정 주요 사업의 성과 극대화와 시정 안정 및 연속성에 초점을 뒀다”며 “시민에게 보다 나은 행정 서비스를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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