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세계시민 강사양성 교육’ 7주과정 선보여
다문화HappyRo센터 주관·행안부 후원 공익 교육
베트남·태국 등 8개국 이주민·선주민 협력 특별과정
메타버스 기반… 디지털 지식+다문화 적응력 교육

메타버스를 활용한 세계 시민강사 양성 교육 모습. 다문화HappyRo센터 제공
메타버스를 활용한 세계 시민강사 양성 교육 모습. 다문화HappyRo센터 제공

외국인 주민 200만명으로 전체 인구의 4%를 넘어선 가운데 이들에게 세계시민으로서 갖춰야 할 다문화수용성을 전파할 메타버스(Meta verse) 기반 강사 교육프로그램이 국내에 첫선을 보였다.

한국사회에 대한 이해와 이주민으로서 살아가는 데 필요한 지식뿐 아니라 4차산업사회에 필요한 디지털 교육을 담당할 강사 양성 프로그램이다.

이주민·선주민 등 예비 전문강사 30명 참가

이렇게 양성된 강사단은 국내 다문화 이주민은 물론 세계시민을 상대로 다문화 수용성 전도사로서 활동하게 된다.

사단법인 다문화HappyRo센터가 주관하고, 행정안전부가 후원하는 이 ‘2023년 세계시민 강사양성 교육’은 지난 3일부터 오는 5월 20일까지 7주간 과정으로 진행된다.

이번이 첫 번째 교육으로 메타버스(Meta verse)를 기반으로 이뤄진다. 교육생은 박혜나(베트남), 박올라타이(태국), 김민영(캄보디아), 왕리(중국) 등 총 8개국 이주민과 선주민 등 30명이다.

이번 교육의 테마는 이주민과 선주민의 협력을 통한 효율적인 교육 방법을 찾는 것이다.

다문화HappyRo센터 제공
다문화HappyRo센터 제공

선주민은 디지털 등 4차산업사회와 한국에 대한 지식과 경험이 풍부한 대신 언어 부문에서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인구소멸시대 한국 인구 유인 길라잡이역 기대

이를 세계 곳곳에서 이주해 다양한 언어 능력을 갖춘 이주민들과의 협력을 통해 극복하는 이른바 ‘세계 시민교육 협력강사(Co-teaching)’를 양성하자는 것이다.

사단법인 다문화HappyRo센터 관계자는 “메타버스 플랫폼 등 4차산업 관련 도구를 활용해 지구촌 가족에게 소중한 메시지를 전파하는 세계시민 강사양성 교육은 세계시민 의식 함양은 물론 디지털 기술 이해 및 활용 요구에 충족시키고자 하는 취지가 담겨 있다”고 설명했다.

이제 시작한 교육프로그램이지만, 이들의 역할은 결코 가볍지 않다.

인구소멸시대에 한국을 올바르게 알려서 인구유인의 길라잡이역을 할 강사로서의 역할은 물론 이주민의 사회 적응력 배양, 세계시민 리더로서의 소임을 지켰기 때문이다.

2001년부터 2008년까지 수단(현 남수단) 톤즈(Tonj)에 파견돼 봉사활동을 펼쳤던 세계 시민 고(故) 이태석 신부도 롤모델 가운데 하나다.

교육생들 메터버스로 체험·소통… 교육 중 박장대소

첫 번째 아카데미 시간에서는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 학습 시간을 가졌다.

네이버 제트(Z)가 운영하는 증강현실(AR)에서 자신의 아바타를 꾸미고 이동 연습을 하면서 사이버 교육장에서는 박장대소도 터졌다.

국내외 교육기관에서 메타버스 전문교육을 담당하는 김영미 강사는 “메타버스 등 4차산업을 통해 이주민들이 한국사회 적응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하고, 출신국의 사회·문화를 소개하며 내·외국인 간 상호 소통을 돕는 활동이 자연스러워 기쁘고 뿌듯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세계시민 교육 김희정 강사는 “이주민들이 서로 다른 문화 때문에 적응을 어려워한다”면서 “이번 세계시민 교육을 통하여 한국에서 안정된 삶을 살아갈 수 있는 출발점이 되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재난·재해 안전지킴이 소양도 보급

세계시민 강사양성 교육은 다문화수용성 제고에도 기여할 뿐만 아니라, 세계 여러 나라 다양성을 이해하면서 지구촌 각종 재난·재해에 관한 안전지킴이 소양도 보급하고 있다.

다문화HappyRo센터는 외국인 주민들에게 안정적 생활과 지역사회 참여를 유도해 궁극적으로 사회통합의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다문화수용성 제고에 목적을 둔 행안부 소관 비영리법인이다.

공익사업 목적 교육으로 수강료는 없다. 자격증을 필요로 하는 경우 소정의 응시료와 검정료는 부담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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