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대 집행부 첫 대외 행사로 영화 관람 행사
관람 직후 정주리 감독과 대회의 시간도 가져
이철수 위원장“ 부조리 견제가 곧 노조의 역할”

지난 1일 세종CGV에서 열린 다음소회 관람해사가 끝난 뒤 이철수 위원장(오른 쪽) 등 국공노 집행부가 정주리 감독과 대화의 시간을 갖고 있다. 국공노 제공
지난 1일 세종CGV에서 열린 다음소회 관람해사가 끝난 뒤 이철수 위원장(오른 쪽) 등 국공노 집행부가 정주리 감독과 대화의 시간을 갖고 있다. 국공노 제공

우리 사회 노동현장의 어두운 구석을 실습 나간 실업계 고교 여학생의 죽음을 모티브로 제작한 영화 ‘다음소희’를 국가공무원노동조합(위원장 이철수·국공노) 조합원들이 시청했다.

지난 1일 세종CGV에서 영화 관람이 끝난 뒤에는 정주리 감독과 대화의 시간도 가졌다.

국공노 제11대 집행부 출범 이후 첫 대외행사다.

모든 책임은 개인에게 미뤄지고, 참는 것이 미덕인 구조 속에서 결국은 전주의 구이 저수지에 몸을 던진 여고생이 던진 메시지를 읽어내고, 이를 노동현장에서 풀어내기 위한 시도다.

국공노는 이번 영화상영회가 노동문제의 심각성을 상기하고 노동을 주제로 한 영화 저변 확산을 위해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다음소희는 제75회 칸영화제 국제비평가주간 폐막작으로 선정되는 등 높은 작품성을 인정받았으나, 일부 영화관에서만 제한적으로 상영돼 관람 기회가 많지 않은 실정이다.

정주리 감독은 이 자리에서 다음소희 제작배경과 연출의도에 대해 상세하게 설명했다.

그는 “다음소희 영화가 회자되고 있는 것을 체감하고 있다”면서 “이런 뜻깊은 행사를 마련해주어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철수 위원장은 “공직사회의 왼손으로서 조직 내 부조리를 견제하는 역할과 더불어 정부의 일원으로서 국민에게 책임 있는 역할을 하는 것이 노동조합의 중요한 역할이다”고 화답했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이상호 국공노 사회공공성강화특별위원회 위원장은 “다음소희가 밤하늘을 밝히는 별과 같은 영화다”면서 “우리 사회에 ‘노동’을 비하하거나 하찮게 보는 인식이 만연해 있다. 노동의 가치와 노동존중문화 확산을 위해 사회적 연대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국공노는 앞으로도 조합원과 함께하는 대중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노동조합의 인식개선과 참여를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공생공사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