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청사연합회 올해 첫 한마당 공무원 걷기대회 시상식
“업무에 지장 주지 말자” 직접 찾아가 상장·시상금 전달
조 서기관 하루 40km 이상 걸어 국토대장정급 기록 수립
부처 합산 기록 실시간 전달… 경쟁심이 기록으로 이어져
국가보훈처 박래선·과기정통부 장영호·해수부 신영민 은상

한마음 공무원걷기대회에서 1위를 해 금상을 받은 조항석 국토교통부 서기관이 국토부에서 열린 찾아가는 시상식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왼쪽부터 최병욱 국토부노조위원장, 윤병철 세종청사연합회 회장, 조 서기관, 성주영 과기정통부노조위원장. 세종청사연합회 제공
한마음 공무원걷기대회에서 1위를 해 금상을 받은 조항석 국토교통부 서기관이 국토부에서 열린 찾아가는 시상식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왼쪽부터 최병욱 국토부노조위원장, 윤병철 세종청사연합회 회장, 조 서기관, 성주영 과기정통부노조위원장. 세종청사연합회 제공

“세종청사 공무원 여러분 건강도 챙기면서 일합시다.”

정부세종청사국가공무원노동조합연합(회장 윤병철·세종청사연합) 주최 걷기대회에서 국토교통부 조항석 서기관이 최고기록으로 금상을 받았다.

지난달 14일부터 23일까지 열흘간 진행된 ‘비대면 화합 한마당-공무원 걷기대회’에서 조 서기관은 무려 40만 5096m를 걸었다.

하루 만보도 걷기 쉽지 않은 데 조 주무관은 하루에 4만 500m를 걸은 것이다. 이를 보폭 70㎝로 나누면 하루에 5만 8000여 걸음을 걸은 것이다.

2위인 30만 7460m(국토부 최재곤)와 비교하면 엄청난 기록이라고 할 수 있다. 3위 기록은 29만 1843m(국가보훈처 박래선 주무관)였다.

이들은 평소 걷기를 즐겨하지만, 이처럼 좋은 기록을 낼 수 있었던 것은 다름 아닌 경쟁이 있었기 때문이다.

윤병철 회장(왼쪽)과 성주영 위원장(오른 쪽)이 걷기대회 은상 수상자인 과기정통부 장영호 연구관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세종청사연합회 제공
은상 수상자인 과기정통부 장영호 연구관 시상식 장면. 세종청사연합회 제공

세청종사연합의 걷기대회는 올해가 첫회다. 공무원의 건강도 챙기고, 조합원간 연대 등을 다진다는 차원에서 윤병철 위원장이 세종청사 중앙부처 노조위원장들과 뜻을 모아 야심차게 추진했다.

여기에 NH농협 정부세종청사금융센터(센터장 이인용)도 힘을 보태 후원사로 참여했다. 

세종청사 공무원들이 한창 바쁠 국정감사가 끝나고 시작된 걷기대회에는 15개 기관 637명이 참가했다.

방식은 전용앱으로 부처별 실시간 걷기기록을 합산해 공개하는 방식이다. 물론 시상은 개인기록으로 이뤄졌다.

하지만, 부처 간 기록이 공개되면서 경쟁이 붙기 시작했다. 우승자 조항석 서기관이 엄청난 기록을 내게 된 배경 가운데 하나다.

세종청사연합회 제공
세종청사연합회 제공

국토대장정급 걷기대회에서는 금상 조항석 서기관에 이어 △은상은 국토부 최재곤, 국가보훈처 박래선, 과기정통부 장영호, 해양수산부 신영민씨 등 4명이 공동 수상했다.

좋은 기록을 내고도 순위권에 들지 못한 10명에게는 우정상이 수여됐다.

개인기록을 합산한 단체상 1위는 해양수산부, 2위는 과기정통부와 국가보훈처, 3위는 교육부와 국토부, 중소벤처기업부, 공정거래위원회가 각각 받았다.

세종청사연합회는 연말 공무원들이 바쁜 점을 감안해 지난 12일 이들 수상자들에게 부처로 찾아가 시상을 하는 ‘찾아가는 시상식’을 개최했다.

윤병철 세종청사연합회 위원장은 “참여한 기관의 조합원 참여율과 단체기록 합산을 고려하여 단체상을 선정했다”며 “첫 대회였지만,성황리에 마칠 수 있었던 것은 모두 조합원의 관심과 참여 공무원 여러분 참여 덕분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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