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군구연맹 제3회 우수사례 발표대회… 12팀 참여 열띤 경쟁
노조 활동 사례 공유 통한 노동조건 균등한 향상 도모의 자리
지난해보다 3개팀 더 참가·알찬 사례 발표로 참석자 큰 호응

6일 천안한들문화센터에서 열린 '2022년 공무원노동조합 우수사례 발표대회'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시군구연맹 제공
6일 천안한들문화센터에서 열린 '2022년 공무원노동조합 우수사례 발표대회'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시군구연맹 제공

올해 조합원들의 권익을 챙기는 데 앞장선 노조로 홍성군청공무원노조와 대전중구공무원노조가 선정돼 최고상을 받았다.

전국시군구공무원노동조합연맹(위원장 공주석·시군구연맹)은 지난 6일 ‘제3회 우수사례 발표대회’를 천안 한들문화센터에서 개최했다고 7일 밝혔다.

우수사례 발표대회는 시군구연맹 소속 노동조합들이 각 소속 기관에서 시행한 우수 정책과 제도 개선 사례 등을 발표하고 시상하는 자리다.

올해는 지난해(9팀) 보다 많은 12개 시군구단위노조가 사례 발표를 했다.

발표에 앞서 보건복지부노조가 ‘비대면으로도 소통가능하다!’를, 우정공무원노조의 ‘청년사업 어떻게 할까?’를 주제로 중앙부처 노조활동 사례를 발표했다.

이어 1부에서는 △충주시공무원노조의 ‘조합원 세대간 소통강화를 위한 리버스 멘토링’ △성남시청공무원노조의 ‘조합원이 참여하고 소통하는 이벤트’ △경산시공무원노조의 ‘가족 가치! 노동조합 같이!’ △대구북구공무원노조의 ‘조합원과 함께한 코로나 극복투쟁기’△진안군청공무원노조의 ‘지방차지가 아닌 지방 자치’△의성군청공무원노조의 ‘공무원 인사교류를 위한 전출입 심의위원회 운영’등  6팀의 발표가 있었다.

2부에서는 △대전중구공무원노조의 ‘대전중구노조 성장기(불통에서 소통과 협력으로)’ △아산시공무원노조의 ‘소통과 연대를 통한 아공노’△홍성군청공무원노조의 ‘기승전결 갑질 언론 대응하기’ △천안시청공무원노조의 ‘변화에 발 빠른 얼리어답터 천공노’ △의정부시공무원노조의 ‘의정부시노조의 모범과 연대 사례 발표’ △영주시청공무원노조의 ‘MZ세대와 소통하고 함께하는 노동조합 ’ 사례발표가 이어졌다.

공주석 위원장이 사례발표대외에서 대회사를 하고 있다. 시군구연맹 제공
공주석 위원장이 사례발표대외에서 대회사를 하고 있다. 시군구연맹 제공

심사는 박현국 시군구연맹 자문노무사, 이지은 공노총 자문변호사, 박송호 참여와혁신 대표, 국가공무원노조 이호발 사무총장 등이 많았으며, △독창성 △모범사례전파 가능성 등에 중점을 두어 심사를 진행했다.

홍성군청공무원노조는 갑질 언론에 대한 노조가 할 수 있는 대응 원칙을 상세히 나열하고, 이를 적용한 홍성군청의 언론 피해 구제 사례를 발표해 최고상을 받았다.

특히 갑질 언론에 대응하기 위한 △증거수집 △공감 이끌어내기 △사실관계 부각하기 △명분 쌓기 등의 노하우를 발표해 큰 호응을 받았다.

국응서 홍성군청공무원노조 위원장은 “갑질 언론과의 투쟁이 힘들고 끝이 보이지 않는 언덕을 걷는 것 같았다”라며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싸워서 업무환경개선과 행정개선을 쟁취한 경험이 더욱 힘을 내게 해줬다 ”고 소감을 전했다.

대전중구공무원노조는 웹툰을 이용해 불통, 비협조, 무관심으로 이유 없는 조직 개편 반대에 대해 포기하지 않고 노조의 연대로 이를 극복한 사례를 발표했다.

이정만 대전중구공무원노조 위원장은 “대전중구노조의 이러한 경험이 앞으로도 노동존중 사회실현을 위해 더욱더 열정적으로 도우며 투쟁해 나갈 것을 다짐하게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공주석 시군구연맹 위원장은 대회사를 통해 “(우수사례 발표는) 공무원의 노동조건이 균등한 향상이 이뤄질 수 있도록 되도록 하자는 취지인 만큼 많은 단위 노조에서 보시고 좋은 제도와 정책이 나누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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