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영 위원장 특수본 출석… 기자회견과 성명
장관실 압수수색과 강제수사 대상 전환 요구

공노총 소방노조는 23일 이상민 행안부 장관 고발자 출석에 앞서 경찰청 특별수사본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상민 장관의 사퇴와 신속한 강제수사를 촉구했다. 왼쪽부터 법률대리인 '일과사람' 손익찬 변호사 , 임명수 소방노조 사무총장, 고진영 소장노조 위원장, 법률대리인 '일과사람' 최종연 변호사. 소방노조 제공
공노총 소방노조는 23일 이상민 행안부 장관 고발자 출석에 앞서 경찰청 특별수사본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상민 장관의 사퇴와 신속한 강제수사를 촉구했다. 왼쪽부터 법률대리인 '일과사람' 손익찬 변호사 , 임명수 소방노조 사무총장, 고진영 소장노조 위원장, 법률대리인 '일과사람' 최종연 변호사. 소방노조 제공

이태원 참사와 관련, 지난 14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을 직무유기 및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로 고발한 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 소방공무원노조(공노총 소방노조)가 이 장관의 사퇴를 촉구했다.

고발인 조사를 위해 이날 출두 통보를 받은 고진영 공노총 소방노조 위원장은 경찰 특별수사본부(특수본)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 장관의 사퇴와 철저한 조사를 요구했다.

고 위원장은 “이 장관이 피의자로 전환되고 특수본의 행안부 압수수색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행안부 장관의 집무실에 대해서는 압수수색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면서 “재난·안전관리의 총체적 책임이 있는 이 장관에 대한 철저한 수사만이 진실규명과 제2의 참사를 막는 길이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10·29 참사에서 이상민 장관의 처벌 및 조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경우 사실상 총책임이 있는 행안부 장관에 대한 면죄부를 발부하는 것”이라며 “이는 앞으로 발생하는 모든 재난에서 그 책임을 물을 수 없는 사례로 작용할 것으로, 있어서는 안 될 일이다”고 강조했다.

고발대리인 법률사무소 일과사람의 최종연 변호사는 “특수본의 지난 17일 압수수색에서 장관 집무실이 제외된 것은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이상민 장관이 피의자로 입건된 이상 참사 당일과 그 다음날의 구체적인 행적 및 시간대별 지휘상황은 재난·안전 총괄 조정 책임자로서 철저히 그리고 신속히 강제수사의 대상이 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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