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군구연맹, 행복이음사업 추진단장에 주문
시스템 오류로 일선 공무원 두 달째 피로누적
“11월 중 마무리되도록 최선 다하겠다” 답변

공주석 위원장(왼쪽 두 번째) 등 시군구연맹 집행부가  지난 25일 장호연 차세대보장정보시스템구축단장(오른 쪽 가운데)을 만나 행복이음 시스템의 개선과 사과를 요구하고 있다. 시군구연맹 제공
공주석 위원장(왼쪽 두 번째) 등 시군구연맹 집행부가  지난 25일 장호연 차세대보장정보시스템구축단장(오른 쪽 가운데)을 만나 행복이음 시스템의 개선과 사과를 요구하고 있다. 시군구연맹 제공

차세대사회보장정보시스템(행복이음) 오류로 일선 공무원들의 피로가 누적되면서 전국시군구공무원노동조합연맹(위원장 공주석·시군구연맹)이 주무기관을 찾아 이에 대한 개선과 사과를 요구했다.

시군구연맹은 지난 25일 서울 중구 소재 차세대사회보장정보시스템 사업추진단을 방문해 책임자인 장호연 차세대보장정보시스템구축단장을 면담하고 차세대 행복e음 복지시스템 개선 요구 사항을 전달했다.

이날 면담에서 공주석 위원장은 “보건복지부의 안일한 대처와 일선 시군구와의 불통이 이번 사태를 초래했다”면서 “정부의 무능으로 욕받이가 된 일선 공무원에게 진심 어린 사과와 함께 지금이라도 소통과 사회복지제도를 담아낼 수 있는 기능시스템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장호연 단장은 “먼저 시군구 공무원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면서 “소통과 시스템을 강화하기 위해 추진단을 차관급의 본부로 격상하기 위해 내부 논의 중에 있으며 시군구연맹에서 제기한 문제점에 대해 검토해서 빠른 시일 내 시스템을 개선시키고 11월 내에 마무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변했다.

보건복지부는 각종 사회복지 급여 및 서비스 지원 대상자의 자격과 이력에 관한 정보를 통합 관리하기 위해 1907억원을 투입해 지난 9월 6일 ‘차세대 행복e음’을 개통했지만, 초기상담 및 접수, 통합조사관리, 급여생성 등 시스템 전반에 걸쳐 오류가 끊이질 않고 있다.

이에 따라 시군구연맹은 복지부에 수차례 면담과 함께 지난 19일에는 ‘행복이음 오류에 대한 정부의 조속한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하고 현장 공무원들의 목소리를 취합하여 개선 요구 사항을 보건복지부에 전달한 바 있다.

당시 시군구연맹은 △조기 개선이 어렵다면, 차세대 행복e음의 충분한 결함 조치가 이루어지는 동안 기존 시스템 사용 병행 △시스템 정상화까지 시군구 일선에서 업무에 유능한 복지 담당자를 시스템 업체에 파견해 최대한 빠른 시간 내 시스템 정상화 △11월로 연기된 복지 대상자 하반기 확인 조사 대상자 범위 축소 △통합상담내역 이미지 표현(진한 색깔) △소득재산상세조회 내역 한 화면에서 파악할 수 있도록 크기 조절 등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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