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행정위 상임위원 등 정부 22개 개방형 직위 채용
4일~ 19일까지 서류 접수… 국장급 10개·과장급 12개
언론인 주로 임명 국방홍보원장… 정권 성향 반영할 듯

지난 2020년 25~26일 국가인재원에서 열린 개방형 직위 민간임용자 워크숍에서 수강생이 교재를 들여다 보고 있다. 국가인재원 제공
지난 2020년 25~26일 국가인재원에서 열린 개방형 직위 민간임용자 워크숍에서 수강생이 교재를 들여다 보고 있다. 국가인재원 제공

국방부 국방홍보원장 등 정부 22개 개방형 직위 채용이 이달 이뤄진다.

이번 공모에서 두드러진 점은 감사 담당 직위가 외교부와 중소벤처기업부 등 4개나 된다는 점이다.

인사혁신처는 ‘10월 개방형 직위 공개모집’을 4일부터 진행한다고 3일 밝혔다.

개방형 직위 공모는 전문성이 요구되거나 효율적인 정책 수립을 위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직위에 공직 내·외부 공개모집을 통해 적합한 인재를 선발하는 제도다.

공고 및 서류접수 기간은 10월 4일부터 10월 19일까지이다. 자세한 사항은 나라일터(gojobs.go.kr)와 각 부처 누리집 모집공고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번에 공모하는 개방형 직위는 18개 부처 고위공무원단 10개 직위와 과장급 12개 직위 등 모두 22개 직위이다.

인사혁신처 제공
인사혁신처 제공

이번 공모 직위 가운데 국민권익위원회 중앙행정심판위원회 상임위원, 국방부 국방홍보원장, 교육부 전남대학교 국제협력과장 등 6개 직위는 민간 출신만 지원할 수 있는 경력개방형 직위이다.

고위공무원단 직위로는 국방홍보원장과 국민권익위원회 중앙행정심판위원회 상임위원, 경찰병원장 등이 들어 있다.

국방일보·국방저널 발간, 국방에프엠(FM)·티브이(TV) 제작 및 운영, 국방정책 신매체(뉴미디어) 홍보, 국방부와 각 군의 홍보활동 지원 등을 담당하는 고위공무원단 직위이다.

국방정책, 경영, 언론, 홍보, 공보 및 소통(커뮤니케이션) 등의 분야에 전문성을 보유한 민간인이 응시할 수 있다.

특히 현직 공무원은 지원할 수 없는 경력개방형 직위, 언론인이나 군 출신 등이 주로 임명되는 자리이다.

2000년 이후 언론인들이 주로 자리를 꿰찼다. 이번에도 언론인 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특히 진보정권이 들어서면 진보 언론인 출신이, 보수 정권이 들어서면 보수 언론 출신이 임명되곤했다.

윤석열 정부에서는 국방홍보원장에 언론인이 임명된다면 보수성향 언론인이 임명될 것으로 보인다.

과장급 직위는 새만금개발청 국제도시과장, 해양수산부 해양생태과장, 방위사업청 혁신행정법무담당관 등이 눈에 띈다.

외교부 주러시아대사관 공사는 한러 경제통상 업무 총괄, 러시아 진출 한국기업 활동 지원, 양자 간 경제통상 협력 분야에서의 분쟁 해결 지원 등을 담당하는 고위공무원단 직위이다.

새만금개발청 국제도시과장은 새만금 국제협력용지 중·장기 사업전략 기획, 개발 및 실시계획 수립·변경, 기업 등 투자유치, 지능형(스마트)수변도시 조성 추진 등을 담당하는 과장급 직위이다.

이석희 개방교류과장은 “공직사회의 전문역량을 강화하고 개방과 혁신을 선도할 유능한 인재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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