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노 울산지역 북구지부, 6일 이어 8일 2차 집회
해당 소장 “갑질 의도 가지고 한 것은 없었다” 부인

조합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전공노 울산 북구지구 제공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울산 북구지부 조합원들이 갑질논란을 빚은 울산북구보건소장 직위해제를 요구하는 집회를 하고 있다. 전공노 울산북구지부 제공

공무원노조가 ‘갑질논란’을 빚고 있는 울산북구보건소장 직위해제를 요구하는 릴레이 집회를 이어가고 있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울산지역본부 북구지부(북구지구)는 지난 8일 울산 북구청 앞에서 울산북구보건소장 갑질 규탄 집회를 열고, 해당 소장의 직위해제를 요구했다.

지난해 12월 11일 기자회견을 열고 보건소장의 갑질을 규탄하며 보건소장의 파면을 요구한 이후 세 번째 집회다.

북구지부는 앞서 이달 6일에도 울산북구보건소에서 갑질 규탄 집회를 열어 울산북구보건소장의 직위해제를 요구했었다.

북구지구는 “보건소장이 소장의 자녀를 등·하교시키거나 자녀의 가방을 배달하게 하고, 본인의 귀가를 위해 직원을 대기시키는 행위 등을 했으며, 외모를 지적하며 폭언을 하거나, 사무실에서 소리를 지르고 본인의 갑질로 자살징후를 보이는 직원을 ‘정신이 이상하다’며 인사 조치를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강승협 북구지부장은 “보건소장 갑질에 대해 노조는 진상위원회 구성 및 보건소장의 직위해제, 보건소 직원들의 심리치료를 시행하라는 세 가지 요구를 했다”면서 “북구청은 기자회견 후 한 달이 지나도록 그 어느 것도 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주장에 대해 울산북구보건소장은 “해당 주장은 부풀려지고 오해가 있었다”면서 “갑질 의도를 가지고 한 것은 없었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이어 "다만, 직원들에게 피해가 갈까 적극적으로 대응하지는 않고 있다"고 말했다.

송민규 기자 gsgs@public25.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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