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구청, 문제된지 한달여 만에 인사 조치
전공노 북구지부, 시에 ‘즉각 파면’ 촉구

전국공무원노조 울산 북구지부가 북구보건소장의 파면을 요구했다. 북구지부 제공.
전국공무원노조 울산 북구지부가 13일 기자회견을 열고 북구보건소장의 즉각 파면을 요구하고 있다. 북구지부 제공.

울산광역시 북구는 ‘갑질논란’을 빚은 북구 보건소장을 10일자로 직위해제하고 시에 중징계 의결을 요구했다고 13일 밝혔다.

북구 관계자는 “조사 착수는 (노조가 기자회견을 했던) 작년 12월부터 했다”며 “대면 조사와 자료 확인 등을 거쳐 직위해제하고, 시에 중징계를 요구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울산지역본부 북구지부는 이날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울산시에 “해당 보건소장을 즉각 파면하라”고 요구했다.

북구지부는 기자회견에서 “보건소장의 갑질 및 비위행위는 2016년 부임 이후 지속적이고 악의적으로 진행되었다”며 “보건소장의 갑질로 인해 보건소 직원들은 자살충동, 우울증으로 마음이 병들고 피폐해졌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번 조사로 2018년 당시 고3이었던 보건소장 자녀의 학교 과제인 UCC제작을 보건소 계약직 직원에게 대신 만들도록 시키는 비상식적 행위가 추가로 밝혀졌다.”며 울산시에 “해당 보건소장을 파면해 공직사회에서 영원히 배제할 것”을 촉구했다.

강승협 전국공무원노조 울산 북구지부 지부장이 울산시 관계자에게 탄원서를 전달하고 있다. 북구지부 제공.
강승협 전국공무원노조 울산 북구지부 지부장이 울산시 관계자에게 탄원서를 전달하고 있다. 북구지부 제공.

이어 북구지부는 해당 보건소장의 파면을 요구하는 내용의 탄원서를 350명의 서명을 받아 울산시에 전달했다.

북구지부는 지난해 12월 11일 기자회견을 열고 보건소장의 갑질을 규탄하며 보건소장의 파면을 요구했으며, 지난 6일과 8일에도 북구보건소장 갑질 규탄 집회를 열고 해당 소장의 직위해제를 요구했었다.

송민규 기자 gsgs@public25.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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