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 다리로 보행하며 수색하는 로봇과 수소드론 등 최첨단 소방장비와 가상현실(VR)도 체험해보세요"

소방청은 오는 31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대구 전시컨벤션센터(EXCO)에서 ‘소방발전 4.0시대 도약하는 소방산업’을 주제로 국제소방안전박람회를 개최한다.

대구 전시컨벤션센터(EXCO)서 3일 동안 열려

올해로 18회째인 국제소방안전박람회는 2003년 대구지하철 화재사건을 계기로 소방산업발전을 통해 안전 선진국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2004년부터 시작된 국내유일 소방산업 전문 박람회다.

2015년 국제전시협회(UFI) 인증을 획득하여 국제적 인지도를 확보, 현재는 전세계 5대 소방안전전문박람회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박람회는 국내·외 357개 사가 참여해 1223개 부스를 운영한다. 4차 산업혁명기술을 접목한 4족보행 수색로봇, 수소드론 등 최첨단 소방안전 장비를 전시한다. 또한 가상현실(VR) 체험, 세미나, 수출상담회, 화재진압 드론 시연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열린다.

전시장은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출입자 3단계 체크 △행사단계별 방역 △구역별 책임 담당자를 지정해 발열체크·소독 등 방역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다.

4차 산업혁명시대, 소방 로봇·드론 특별전시 및 세미나

재난대응 로봇, 드론 등의 최첨단 장비를 전시하는 ‘소방미래비전관’이 운영되고, 4차산업 혁명과 디지털시대 소방의 미래 전략을 소개하는 컨퍼런스 등 43건 72개 학술·발표회도 개최한다.

박람회 주제 중 주목할 점은 소방미래 비전관과 함께 선보이는 로봇·드론 특별 전시관이다.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변화에 따른 트렌드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소방용 드론·로봇과 IT 기술을 융합한 VR 등이 전시되기 때문이다. 

방문객들은 다양한 소방안전 장비를 비롯, 가상현실(VR)을 활용해 완강기 탈출, 화재 상황에서의 소화기 사용법 등에 대해 체험도 할 수 있다. 

또한, 국내 소방안전기술 발표회와 구조역량 강화 워크숍과 소방산업 발전을 위한 국제기술 세미나도 개최한다. 이 자리에는 올해 실용화 공동연구 개발사업과 기술기준 고도화 연구사업 성과 발표와 함께 토론회도 갖는다.

5개국 소방기관 관계자, 17개국 바이어 60개사 초청

전시회에는 소방산업 진흥에 주력하는 동남아시아, 중동에서 관련업체 관계자, 외국 정부 대표단, 주한 외국대사관 관계자 등이 박람회장을 찾는다.

중앙아시아(우즈베키스탄, 키르기스스탄) 2개국과 베트남 정부대표단 등 5개국 30여 명을 초청해 소방산업 분야 국제협력체계를 구축하고, 해외 소방 유관기관과 국제교류 활성화를 도모한다.

또한 미국 FM(화재 안전성 인증), 독일 Vds(손해보험업자협회) 관계자도 초청, K-소방산업의 우수성을 홍보하고 소방용품 검사 시스템을 소개하는 시간을 갖는다.

이밖에 중동과 동남아시아 등 해외 바이어 17개국 60개사를 초청해 국내 제조사 50개사와 1:1 상담을 주선하여 수출상담도 이뤄진다. 특히 실구매 성사를 위해 온라인 마케팅 플랫폼을 이용한 무역절차 안내 등 해외진출 컨설팅 지원도 한다.

소방장비 중앙품평회와 첨단 K-소방장비 화재진압 시연

화재진압에 필요한 새로운 첨단 소방장비를 이용한 진화과정을 확인할 수 있고, 시․도 장비구매 담당자들이 모여 소방장비 중앙품평회도 갖는다. 

개막식이 열리는 31일 야외시연장에서는 소방 방수 드론을 활용한 고층건물 화재진화 시연과 질식소화 덮개를 활용한 전기 차량화재 진화 과정도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고성능화학차, 장갑로봇 소방차, 산불진화차 등 특수차량 시연도 관람할 수 있다.

 행사기간 내내 열리게 될 ‘소방 우수장비 중앙품평회’에는 총 101개 업체가 참가하여 9개 분야 327종 1287개 품목이 소개된다. 자세한 내용은 누리집(www.fireexpo.co.kr)을 통해 확인할 수 있고, 전시회는 무료로 운영된다.

이흥교 소방청장은 “박람회를 통해 국내·외 기업 간 활발한 교류로 소방산업 해외수출 시장이 활성화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국민의 안전의식을 고취하기 위해 다양한 체험활동도 마련한 만큼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