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급 4명, 8급 3명, 9급 38명… 18개 기관에 배치
지원자 없거나 자격 미달자 많아 목표에 못 미쳐
전년 33명보다는 12명 많아… 누적 채용 401명

올해 중증장애인 국가공무원 채용에서 모두 45명이 최종합격했다. 사진은 지난 2018년 열린 중증장애인 공무원 소통 간담회 모습. 인사혁신처 제공.
올해 중증장애인 국가공무원 채용에서 모두 45명이 최종합격했다. 사진은 지난 2018년 열린 중증장애인 공무원 소통 간담회 모습. 인사혁신처 제공.

2022년도 중증장애인 국가공무원 경력경쟁채용시험에 모두 45명이 합격했다.

당초 목표는 61명이었으나 지원자가 없거나 자격조건 미달 등으로 채용인원이 줄었다. 하지만, 지난해(33명) 보다는 12명 늘었다.

인사혁신처는 ‘2022년도 중증장애인 국가공무원 경력경쟁채용시험’ 최종 합격자 45명의 명단을 사이버국가고시센터(www.gosi.kr)를 통해 4일 발표했다.

지난 6월 16~17일 면접시험을 거쳐 행정, 사회복지, 전산, 보건 등 다양한 분야에서 7급 4명, 8급 3명, 9급 38명 등을 선발했다.

앞서 지난 2월 인사처가 올해 61명의 중증장애인을 뽑는다고 밝힌 것과 비교하면 16명 적은 것이다.

인사처는 “분야별로 지원자가 없는 경우도 있고, 자격요건이 안 되는 경우도 있었다”면서 “경력채용이라서 면접일까지 자격증을 따야 하는데 기한 내 자격증을 취득

인사혁신처 제공
인사혁신처 제공

하지 못한 경우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중증장애인 경력 채용은 필기시험은 없지만, 선발단위별로 정해진 경력과 학위, 자격증 등의 요건 가운데 1개 이상을 충족해야 하며, 최종 면접을 통과해야 한다.

이번 합격자들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교육부, 보건복지부 등 18개 중앙행정기관에 채용돼 △우편물 관리 △장애학생 학습지원 △진료비 관리 △정보시스템 운영 및 정보보안 관리 등 중증장애인 근무에 적합한 직위에 배치된다.

중증장애인 경력채용은 상대적으로 고용 여건이 열악한 중증장애인의 공직 진출 기회를 확대하고자 지난 2008년 도입됐다.

2008년 18명을 시작으로 2019년 25명, 2020년 39명, 2021년 33명 등 올해까지 누적 선발인원은 총 401명에 달한다.

최종 합격자는 다양한 유형의 장애를 가지고 있으며, 지체장애인이 21명(46.7%)으로 가장 많았고, 청각장애인 6명(13.3%), 뇌병변장애인 5명(11.1%) 순이었다.

평균 연령은 38.2세로 지난해 38.4세와 비슷했다. 연령대별로는 20대 8명(17.8%), 30대 17명(37.8%), 40대 15명(33.3%), 50대 5명(11.1%)이었다. 최고령자는 55세, 최연소자는 24세였다.

성별은 남성 33명(73.3%), 여성 12명(26.7%)으로 여성 비율이 지난해에 비해 소폭(2.5%) 늘었다.

유승주 인재채용국장은 “앞으로도 중증장애인에 적합한 직위를 지속 발굴하고 다양한 장애유형별 맞춤형 편의를 제공할 계획”이라며, “임용 이후에도 역량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는 근무 여건을 조성해 모두가 함께하는 공직사회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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