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 국가공무원 시험 경쟁률 하락세
“공무원 선호도 증가할 것” 19%에 그쳐
감소 예측 사유로 사기업보다 적은 임금 꼽혀

20대 청년의 46%는 앞으로 공무원 선호도가 줄어들 것이라고 답변했다. 진학사 캐치 제공.

20대 10명 중 5명 가까이는 앞으로 공무원에 대한 선호도가 낮아질 것이라는 전망을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국가직 9급 공무원 공채시험 경쟁률이 지난 5년간 꾸준히 하락해 2022년 29.2대 1까지 내려간 것과도 무관치 않은 것으로 보인다.

취업플랫폼 캐치는 20대 1437명을 대상으로 ‘공무원 선호도’에 대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의 46%는 공무원의 선호도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고 28일 밝혔다.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응답한 사람은 35%였고, 증가할 것이라는 응답은 19%에 그쳤다.

함께 진행한 직장 선호도 조사에서는 대기업이 68%로 1위를 차지했고, 이어 공기업이 18%, 공무원이 8%로 뒤를 이었다.

공무원 선호도 하락의 근거로는 임금이 1순위로 꼽혔다. 응답자의 51.8%가 사기업에 비해 임금이 적어 공무원의 선호도가 감소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연금 제도 개편 등 공무원 복지제도 변경이 17.7%, 사기업에 비해 부족한 복지가 9%로 그 뒤를 이었다.

반면, 공무원 선호도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는 이유로는 ‘사기업에 비해 안정적이어서’가 57.5%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노후에 연금을 받을수 있기 때문이 14.9%, 복지 및 근무 환경이 좋아서가 13.7%로 뒤를 이었다.

김정현 진학사 캐치 소장은 “안정적인 직장을 선호했던 과거와 달리, MZ세대는 공정하고 즉각적인 보상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며 “유니콘이나 뜨는 스타트업에 취업하려는 취준생이 늘어나는 것도 이런 분위기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송민규 기자 song@public25.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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