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672명 선발에 16만 5524명 지원… 평균 29.2대1
올해 시험과목서 ‘사과수’ 빠진 것도 영향 미친 듯
4월 2일 시험… 행정직군 28.4대·기술직군 35.2대1
평균연령 29.4세, 여성비율 58.7%로 갈수록 높아져

오는 4월 2일 전국 17개 시·도에서 치러지는 올해 국가공무원 9급 공채 필기시험 경쟁률이 29.2대 1로 나왔다.

이는 35.0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던 지난해보다 지원자 수가 3만 2586명이나 줄어든 것이다.

인사혁신처는 지난달 10∼12일 국가공무원 9급 공채 선발시험 원서를 접수한 결과, 5672명 선발에 총 16만 5524명이 지원해 29.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이는 모두 5662명 선발에 19만 8110명이 지원, 35.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던 지난해보다 3만 2586명 감소한 것이다.

인사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으로 지원자 수가 크게 줄어든 데 줄어든 데 따른 것으로 풀이했다.

여기에는 올해부터 국가공무원 9급 시험에서 ‘사과수’(사회·과학·수학) 빠짐에 따라 지난해 시험제도가 바뀌기 전에 시험을 치르자며 수험생들이 대거 몰렸던 점도 한몫한 것으로 보인다.

오는 4월 2일 치러지는 국가공무원 9급 공채 경쟁률이 29.2대 1로 나왔다. 지난해 4월 17일 국가공무원 9급 공채 필기시험장에서 수험생들이 시험을 치르고 있다. 인사혁신처 제공
오는 4월 2일 치러지는 국가공무원 9급 공채 경쟁률이 29.2대 1로 나왔다. 지난해 4월 17일 국가공무원 9급 공채 필기시험장에서 수험생들이 시험을 치르고 있다. 인사혁신처 제공

최근 5년간 경쟁률은 2018년 41.0대 1, 2019년 39.2대 1, 2020년 37.2대 1, 2021년 35.0대 1이었다.

분야별로는 행정직군이 4996명 모집에 14만 1733명이 지원해 28.4대 1, 기술직군은 676명 모집에 2만 3791명이 지원해 35.2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지난해는 행정직군이 34.6대 1, 기술직군이 38.1대 1이었다.

인사혁신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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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높은 경쟁률은 71명을 선발하는 교육행정(일반) 직렬로, 1만 6295명이 접수해 229.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기술직군에서는 공업(화공)이 15명 선발에 1432명이 접수해 95.5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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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자의 평균 연령은 29.4세이며, 연령대별로는 20대 이하가 60.9%로 가장 많고, 30대 31.3%, 40대 7.0% 순이었다. 50세 이상은 1240명이 지원해 0.7%였다.

지원자 가운데 여성 비율은 58.7%로 전년 비 1.1%포인트 높아졌다. 여성 지원자 비율은 2020년 56.0%, 2021년 57.6%였다.

유승주 인재채용국장은 “대규모로 진행되는 9급 공채 필기시험이 안전하게 치러질 수 있도록 남은 한 달 동안 개인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달라”며, “인사처도 시험기관으로서 수험생 안전을 위한 방역 대책과 시험절차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9급 공채 필기시험 합격자는 5월 11일 발표되며, 시험장소는 이달 25일 사이버국가고시센터(www.gosi.kr)를 통해 안내한다.

김성곤 선임기자 gsgs@public25.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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