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 2022년 채용계획 공고…2018년 이후 최소 규모
공채 1947명으로 819명 줄고, 경력채용은 217명 늘어
경기 684명 최대 규모 선발, 서울 572명, 경남 336명 순
국어·‘사과수’ 시험과목서 빠지고 소방관계법 등 필수로

지난 2020년 6월 20일 전국 17개 시도 119개 시험장에서 소방공무원 신규 채용 필기시험이 치러지고 있다.  소방청 제공.공생공사닷컴DB
지난 2020년 6월 20일 전국 17개 시도 119개 시험장에서 소방공무원 신규 채용 필기시험이 치러지고 있다.  소방청 제공.공생공사닷컴DB

올해 전국 소방공무원 채용시험 선발인원이 지난해보다 602명 줄어든 3814명으로 확정됐다. 지난 2018년 이후 최소다.

이는 2018년부터 5년 동안 2만명의 소방공무원을 충원한다는 계획이 달성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특히 공개경쟁채용은 819명이나 줄었고, 경력채용은 217명 늘어났다.

자료:소방청
자료:소방청

이번 공채의 경우 선택과목이던 소방학개론 등 전공과목이 필수가 된 반면, 필수과목에서 국어가, 선택과목에서는 사회, 과학, 수학 등 이른바 ‘사과수’가 각각 시험과목에서 빠졌다.

소방청은 이런 내용의 ‘2022년도 소방공무원 채용시험 계획’을 소방청 누리집과 119고시(www.119gosi.kr)를 통해 18일 공고했다고 21일 밝혔다.

전체 채용인원은 3814명으로 지난해 4416명이 비해 602명이 줄었다. 소방공무원 채용은 2018년 5671명을 정점으로 줄기 시작해 4년 만에 300명대로 떨어졌다.

자료:소방청
자료:소방청

이 가운데 경력·자격·학력 등을 제한하지 않는 공개경쟁채용은 1947명으로 남성이 1820명(93.5%), 여성은 127명(6.5%) 이다.

경력·자격 등이 있어야 시험을 치를 수 있는 경력경쟁채용은 1867명으로 남성 1358명(72.7%), 여성 304명(16.3%), 성별 미구분 205명(11.0%) 이다. 경채를 분야별로 보면 구급 1018명, 구조 397명, 항공 40명, 화학 33명 등이다.

지난해에는 공채를 통해 2766명을 뽑았으나, 올해는 819명이 줄었다. 대신 경채는 지난해 1650명에서 217명이 늘었다.

자료:소방청
자료:소방청

공개경쟁채용시험은 모두 소방사(9급 상당) 계급이며 경력경쟁채용시험은 법무분야(변호사)의 소방경(6급 상당) 7명 등 소방사보다 상위 계급으로 총 68명을 채용한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684명으로 가장 많이 뽑고, 이어 서울(572명), 경남(336명), 충남(283명) 순이었다.

올해 채용의 특징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 감염병 대응 업무가 많아진 구급대원 채용 규모를 지난해(847명)보다 171명이 늘어난 1018명을 뽑는다는 것이다.

자료:소방청
자료:소방청

또 하나는 공채의 경우 달라진 시험제도에 따라 치러지는 첫 시험이라는 점이다. 소방공무원의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필수과목이던 국어와 선택과목 중 ‘사과수’가 빠지고, 지금까지 선택과목이던 소방학개론, 행정법총론, 소방관계법규가 필수과목이 됐다.

응시를 원하는 수험생은 24일 10시부터 3월 3일 오후 6시까지 소방청에서 운영하는 누리집 119고시(http://119gosi.kr)에 원서를 제출해야 한다.

필기시험은 4월 9일에 전국의 시험장에서 시행할 예정이며, 필기시험에 합격하면 체력시험, 인성검사, 서류전형(신체검사서 포함), 면접시험 등을 거쳐 7월 29일 최종합격자가 공고된다.

필기시험 장소는 3월 24일부터 소방청 및 시·도 소방본부에서 별도로 공고한다.

최종합격자는 중앙 및 지방소방학교에서 24주간의 신임교육과정을 마치고 최일선 소방기관에서 근무를 시작한다.

채용시험 관련 문의는 소방청 교육훈련담당관(044-205-7287~7294) 또는 각 시·도 소방본부 소방행정과로 하면 된다.

김성곤 선임기자 gsgs@public25.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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