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코리아 대학생 1112명 대상 설문조사
29.6% ‘공시 준비’…44.3%는 ‘볼 생각 있어’
1년 전 장래 희망 조사 때보다 11.3%p ↑
‘국가사회발전 기여하고 싶어서’는 5.4%

대학생 10명 가운데 3명은 올해 공무원 시험을 준비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 12월 유사한 조사에서는 2명이었으나 1년 새 1명이 늘어났다.

잡코리아가 대학생 1112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10명 중 3명이 공무원 시험을 준비 중이라고 답했다. 국가공무원 7급 2차 필기시험이 치러진 지난해 9월 11일 서울의 한 학교에서 수험생들이 시험을 보고 있다. 인사혁신처 제공
잡코리아가 대학생 1112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10명 중 3명이 공무원 시험을 준비 중이라고 답했다. 국가공무원 7급 2차 필기시험이 치러진 지난해 9월 11일 서울의 한 학교에서 수험생들이 시험을 보고 있다. 인사혁신처 제공

공무원을 선호하는 이유로는 10개 항목 중 3개를 고르라고 한 결과 절반 이상이 ‘공무원 직업의 안정성’을 꼽았다.

반면, 국가와 사회발전에 기여하는 일을 하고 싶어서 공무원을 하고 싶다는 응답자는 빈도수가 5.4%에 불과했다.

취업포털 잡코리아는 최근 대학생 1112명을 대상으로 ‘2022년 공무원 시험 준비 현황’을 주제로 설문을 진행한 결과 이렇게 나타났다고 19일 밝혔다.

먼저, 설문 참가자들에게 올해 공무원 시험을 볼 계획이 있는지 물은 결과 응답자들 가운데 29.6%가 ‘현재 공무원 시험을 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답했다.

하지만, 당장은 아니지만 ‘앞으로 공무원 시험을 준비할 의향이 있다’고 답한 이들도 44.3%나 됐다. 공시생 예비군인 셈이다.

나머지 26.1%는 ‘공무원 시험을 볼 계획이 없다’고 답했다.

잡코리 제공
잡코리 제공

지난 2020년 12월 잡코리아가 대학생 974명을 대상으로 한 장래 희망직종 조사에서는 18.3%가 공무원을 선택한 것과 비교하면 1년 사이에 공무원 선호현상이 더 심화된 것으로 보인다.

눈여겨볼 점은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이유를 물은 항목이다.

10개 항목을 제시하고 이 가운데 3개를 고르라고 한 결과 ‘정년까지 안정적으로 일하기 위해’가 551명(전체 빈도 2296명 대비 23.9%)이었고, ‘노후에 연금을 받을 수 있어서’333명(14.5%), ‘근무환경이 좋아서’ 272명(11.8%), 업무 강도가 낮아 보여서 27명(1.17%)였다.

공무원 시험 준비의 이유를 직업의 안정적 측면에서 고려해 응답한 비율이 51.5%(1183명)로 절반을 넘었다.

이에 비해 ‘국가와 사회발전에 기여하고 싶어서’라는 응답은 125명으로 전체의 5.4%를 차지했다.

공무원 시험을 준비 중인 대학생들의 전공을 살펴보면 ‘사회계열학과’ 전공자 중에서 공시족이 37.3%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인문계열(34.3%) △이공자연계열(26.8%) △경상계열(27.0%) △예체능계열(21.0%) 순이었다.

한편, 공시족이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방법은 ‘온라인 강의를 수강’하는 이들이 응답률 75.8%로 가장 많았다.

이어 △책을 가지고 독학으로 공부한다가 58.4% △오프라인 학원 수강과 △스터디 모임을 통해 공부한다고 응답한 대학생은 각 18.6%와 11.9%였다.

김성곤 선임기자 gsgs@public25.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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