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시간 구급상황관리사‧응급의학과 전문의 교대 근무
전화‧이메일‧SNS 등 통해 의료상담… SNS 상담 급증
코로나19로 인해 상담 건수 지난해보다 3.8% 줄어

재외국민 응급의료상담 서비스 포스터. 소방청 제공.
재외국민 응급의료상담 서비스 포스터. 소방청 제공.

소방청은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해외여행자 등이 크게 줄어든 가운데 재외국인 2586명이 119응급처치상담서비스를 이용했다고 18일 밝혔다.

119응급의료상담서비스는 해외여행자나 유학생, 원양선원 등 재외국민이 질병에 걸리거나 다쳤을 때 전화(☏+82-44-320-0119)나 이메일(central119ems@korea.kr), 홈페이지(http://119.go.kr), SNS(카카오톡플러스 - 소방청 응급의료 상담서비스) 등을 통해 응급처치법과 약품 구입 및 복용법, 현지 의료기관 이용, 환자 국내이송 절차 등을 상담해주는 119서비스다.

지난해 10월에는 남중국해를 항해하던 BKZS호에서 쓰러진 선원 A씨가 전화를 통한 응급조치를 받은 뒤 국제 수색구조헬기를 통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지기도 했다.

소방청 중앙119구급상황관리센터에는 구급상황관리사와 응급의학과 전문의가 24시간 교대로 근무하며 의료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모두 2576건의 상담을 제공했다. 이는 전년(2617건)보다 3.8% 줄었다. 상담 지역별로는 육상이 609건, 해상이 1967건으로 해상이 약 3배 더 많았다.

접수는 이메일이 1107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전화가 724건, SNS 699건, 홈페이지 46건 순이었다. 특히 SNS를 통한 상담은 전년보다 542% 늘어났다.

최홍영 소방청 중앙119구급상황관리센터장은 “단계적 일상회복과 함께 해외여행자 등 재외국민이 크게 증가할 것”이라며 “‘재외국민 119응급의료상담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홍보하고 품질을 높여나가겠다”고 밝혔다.

송민규 기자 song@public25.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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